성베네딕도 수도원 임세바스티안 신부

문화의‘서울 집중’은 출판사 소재지만 따져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지방 출판사가 전국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펴내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성베네딕도 수도원이 운영하는 분도출판사...

[미술]판화가 이철수씨, 대중속으로

천둥산은 없다. 흘러간 옛노래에서 박달재와 더불어 불릴 뿐이다. 충북 제천군 백운면 평동 2리, 박달재가 내려다보이는 마을. 판화가 이철수씨가 남향하면 다가오는 산은 천등산이다. ...

[서평]송 영 지음

아주 외롭고 쓸쓸한, 그리고 가난한 시간이 입가에 맴돌며 휘파람을 만든다. 동굴 속 기다림이다. 오는 것은, 아주 가까이 오기 전까지는 공포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휘파람이...

[신간 안내]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고종석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2백7쪽 6천원사랑에 대한 생각과 사랑의 말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다른가. 소설가이며 언론인( 파리 주재 편집위원)인 지은이의 ...

[문학]유 하의 시·산문·문학선집

젊은 시인 유 하씨(33)가 책 세 권을 동시에 펴냈다. 네 번째 시집 (문학과지성사)과 첫 산문집 (문학동네) 그리고 (예문). 이 세 권은 시인의 개인사를 추억의 문법, 그러니...

독자의 정신 일깨우는 ‘목탁새 ’

94년 한 해도 작가 자신, 혹은 많은 독자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목탁새들 같은 문학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기실 그 수 많은 작품이 어느 정도씩은 목탁새 구실을 담당하고 있기에, ...

사막을 건너온 ‘백년된’ 사랑의 말

‘저는 일찍이 제 속에 낙타를 길러왔어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당신이 제게 입힌 상처 마디마디에서 우뚝 몸을 일으킨 그 동물이, 이제야 자기의 고향에 다다랐습니다. 사막을 건너간다고...

우리문학의 '거대한 마침표'

朴景利씨(68)의 대하소설 〈토지〉가 1994년 8월15일 새벽2시에 끝났다. 25년 동안, 1897년부터 1945년을, 평사리에서 서울과 간도, 일본을 넘나들며 흘러와 하구에 다...

에서 까지

1926년 10월 28일 경남 충무시 명정리에서 박수영의 장녀로 출생.1946년(20세) 진주여고 졸업. 김행도와 결혼. 인천 남동 거주. 남편은 인천 전매국 근무.1949년(23...

시인의 그림 읽기

‘산문 시대’. 최근 소설가ㆍ시인들의 산문집이 잇달아 나오면서 붙여진 이 시대의 새로운 이름이다. 김수영ㆍ정현종 같은 시인들의 산문을 읽을 수 있었던 지난 70년대와 달리 80년대...

이문열 왜 많이 읽히나

지난 봄, 이문열문학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김윤식씨 외 16명이 쓴 평론집 《이문열론》 (삼인행 펴냄)이 나온 뒤 출판계 일부에선 “이문열 이름만 들어가도 책이 나간다”는 말이 나돌...

산문집 펴낸 신동엽 부인

월북 농업경제학자 印貞植씨의 딸이자 와 연작시으로 유명한 申東曄 시인(1930~1969)의 부인인 印炳善(56)씨가 최근 산문집 《벼랑 끝에 하늘》을 펴냈다. 이 산문집에는 중년 ...

시인 高銀 “지식인부터 제몫해야죠”

열정이 시인의 식량이라면 高銀은 대단히 행복한 시인이다. 그의 삶도 문학도 열정에 떠받혀 마치 신들린 듯하다. 이미 70여권의 방대한 저작을 펴낸 그는 올해에도 ‘쓰지 않고는 견딜...

[작가와의 대화] “내 문학의 영원한 화두는 삶”

시인 李晟馥씨(38·계명대 불문과 교수)가 최근 아포리즘《그대에게 가는 먼길》을 도서출판 살림에서 펴냈다. 지난 80년, 왜곡된 父性의 폭력과 그에 따른 치욕적 삶과 세계를 형태파...

문학에의 애정으로 일관된 20대 삶

지난해 3월7일 스물아홉의 나이로 요절한 시인 奇亨度의 1주기를 맞아 그의 유고집《기형도 산문집-짧은 여행의 기록》이 도서출판 살림에서 출간되었다. 또한 ‘시운동’ 동인들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