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물 팔아보니 "힘들다"

2012년 12월은 농심에게 서러운 달이다. 15년 동안 공들여 시장 1위 제품으로 만든 ‘삼다수’를 빼앗긴 바로 그 시간이다. 연 매출 2000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갔다. 광동제...

라면만 한 달 내내 먹으면 탈 나지 않을 사람 있나

#1. 서점의 건강·식품 코너에 유독 사람이 많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책들은 대부분 고기, 설탕, 소금은 물론이고 우유, 옥수수, 밥, 채소도 건강을 해치는 주...

탄수화물이 한국형 지방간 주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긴다며 지방간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지방간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은...

아이에게 우리 것이 스며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 것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정체성 없는 문화에 빠져드는 것은 국가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원인이다. 전통문화 교육...

신의주 군사 훈련 때 중국 국경수비대 배치 했다

한반도가 짙은 전운에 휩싸였다. 북한이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면서 촉발한 위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월8일 만...

총리·재벌 회장님도 단골 책 대신 칼 잡고 ‘소고기’ 공부 중

2주 교육에 수천만 원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기업에 팔기 위해 양복을 차려입고 고층빌딩을 오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밤늦게까지 사람을 만나던 도시 생활자 이준용씨. 그가 요즘은...

마블링 많은 고기, 활어회가 맛있다는 건 착각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는 맛있는 음식에는 ‘입에 살살 녹는’이나 ‘즉석’ ‘싱싱함’ 같은 수식이 따른다. 선홍색 육질에 눈꽃 같은 마블링이 촘촘히 박힌 부드러운 소고기, 수족관에서...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

옥수수 잎에 앉은 풀벌레도 모차르트라면 무릎을 꿇는다. 과장이 지나친 듯하지만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얼마나 존경받으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기독교 역사를 바꾼 신학자 중의 한 ...

“나는 늙었어, 하지만 마약왕에 질 수 없지”

외지고 조용한 마을에 무법자의 무리가 침입하고, 정의감 넘치는 보안관이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 서부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 이야기 패턴이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

새 시대를 실은 배가 오고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들은 정말 치열하게 싸우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모순을 다 보게 되었다. 대통령 선거도 2012년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선다. 이제부터는 드러난 ...

13억 경제 성장이 부른 ‘환경 재앙’ 보고서

# 1. “끊임없이 밀려 내려오는 사막과 거센 모래바람에 못 견뎌 마을 주민 3분의 1이 고향을 떠났습니다.”중국 서북부 간쑤(甘肅) 성 민친 현 신거우 4촌에 사는 리완샹(46)...

‘건강 음료’는 건강하지 않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을 것, 마실 것을 고르는 사람들의 선택도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주 마시는 음료에 대해서는 대체로 너그럽다. 그런데 그 음료에 비...

10% 정도만 분산 투자하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9월13일 3차 양적 완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양적 완화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공급해 신용 경색을 해...

잠 부족해 멍할 땐 몸을 움직여라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이어 런던올림픽까지 계속되면서 대한민국을 불야성으로 만들고 있다. 사격 금메달을 시작으로 양궁, 수영에 이어 펜싱까지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에 시동이...

비만 걱정 없는 올림픽 야식은?

밤을 새워 올림픽 중계방송을 시청할 때 먹는 야식은 소화기관에도 부담이 되지만, 비만을 부르는 달콤한 유혹이다. 특히 전 국민의 대표 야식이라 일컬어지는 일명 ‘치맥(치킨+맥주)’...

30억 인구의 거점 시장에 ‘기회의 문’ 열리다

지난 7월4일 인천을 출발해 12시간 만에 도착한 양곤은 한국의 1960년대 지방 도시를 연상케 했다. 사람을 가득 태운 채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시내버스, 곳곳이 파여나간 도로...

아직도 촌에서 올라왔다고 ‘뭐라 뭐라 카는’ 사회이다

“그래예, 내 촌에서 올라온 촌놈입니다. 내 보고 촌에서 올라왔다고 뭐라 뭐라 카는데, 오해하지 마이소.” 의 ‘네 가지’ 코너에 나오는 양상국의 하소연은 그렇게 시작한다. 여자들...

한국 무대 두드리는 한국계 미국 극작가들

연극계에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작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후예들이 미국에 정착한 뒤 그 2세들이 영어로 자신의 삶을 대본으로 옮겨 무대에 올린 것이 그쪽 사회에서 호응을...

중국 명품 술 자존심, 무엇이 깎았나

‘바이주(白酒) 시장에 엄동설한이 불어 닥쳤다.’지난 3월7일 중국 언론 매체는 고급 바이주의 가격이 급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2천3백8...

‘한·미 FTA 대박’ 꿈 야무진 미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D-데이 H-아우어가 3월15일 0시로 결정되자 미국도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미 FTA가 시행되면 미국보다는 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