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운동권만 보는 영화 아니다”

“제작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 대신 제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는 꿈을 꾸었을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은 크게 느꼈습니다.” 광주항쟁을 소재로 최초의 35mm...

‘문화재도난’ 여파로 몸살 앓는 인사동

인사동은 明과 暗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지난 몇십년 동안 귀중한 고서적 도자기 고서화 서예 등을 학계에 제공해온 ‘국학의 보급창’ 겸 ‘거리의 박물관’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金光一민주당정책위 의장

“갑자기 실업자가 된 기분입니다. 국회의원직을 사직한 마당에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허허….” 金光一민주당정책위의장이 인터뷰요청에 내던진 첫마디였다. 국회의사당 의회회관 603호...

“무죄판결을 믿고 있다”

이글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됐던 李文玉(50·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6차아파트 7동 104호) 전감사관이 지난 13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보내온 것이다. 감사원에 들어...

한반도 인권, 南은 경종 北은 실종

지난호 《시사저널》(제39호) 경제면을 보면 ‘한국 행복順은 34위’라는 제목을 가진 색다른 기사가 있다. 그것은 국제연합개발프로그램(UNDP)이 나라마다의 여러 삶의 지표들을 종...

[초대석] “감옥에 갇힌 민중의 삶 썼다”

교도관복을 벗은 지 8년만인 87년 ‘묶은 자’에서 ‘묶인 자’로 바뀌어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그는 심경을 이렇게 피력했다. “그러나 창피하다든가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

‘복면’ 투서에 인권침해 경종

지루하게 펼쳐진 장마전선 기압골 사이로 오뉴월 서릿발을 곧추세우던 司正이 지난 4일 盧대통령의 ‘사정기관자체감찰 강화’ 지시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2일 발...

돈되는 일엔 ‘불도저’

TK 좌장 행세하며 땅투기 · 매관매직 일삼은 金相祚 친구는 늘 그에게 두터운 방패로 이용됐지만 어느 순간 그를 정면으로 겨누고만 창이기도 했다. 盧泰愚대통령의 경북고 32회 동창...

'검사의 손찌검' 특종이 유죄?

지난 5월30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동래경찰서에서 취재중이던 KBS 부산방송본부 보도국 姜澈求기자(33)의 무선호출기(삐삐)가 요란하게 울렸다. 호출기에 나타난 송신자 전화...

'李文玉 불꽃' 상층부로 점화

과연 李文玉검사과은 정경유착과 대형 부정부패로 가득차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인가. 아니면 검찰.재벌.감사원측의 주장대로 ??수사결과 사실과 다름??이 입...

“베트남 억류 5년 恨, 닷새동안 풀었다”

석방 10년만에 ‘사이공’ 찾은 전 주월領事 안희완씨 … 도착 직후 옛 대사관 자리 들러 전국투자금융협회 총무부장 安熙完씨. 1938년생. 베트남어를 전공한 그는 바쁜 협회일에 쫓...

19년 외길 감사관의 선택

전세값 폭등으로 온 사회가 들끓던 지난 2월말경, 〈한겨레신문〉편집국에는 한통의 심상치 않은 전화가 걸려왔다.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

‘꼴찌시대’로 접어든 미국교육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교육비를 많이 쓰고 있는 미국 초 · 중 · 고교생들의 학력이 형편이 비슷한 나라들과는 비교도 안되고 중진국 학생들에게도 뒤떨어지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

생맥주 마시며 구속문인 돕는다

구속문인 등을 돕기 위해 '일일주막'을 열기로 한 송영씨(소설가 ·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 송씨는 "지난 연말《노동해방문학》에 대한 탄압 이후 ...

잃어버린 男性을 찾아서

수탉감독 : 신승수주연 김인문 · 최유라 양계장. 부우연 전등 불빛속에서 클라리넷처럼 꼬꼬거리는 암탉들. 쉴새없이 생산되는 계란, 계란, 계란…. 밤이 오고, 잠자리에 들 시간. ...

부산에서 만난 전남 무안 여성

몇 년만에 부산에 갔다. 부산은 항구도시여서 잡연하다. 그렇지만 지배층을 지독하게 비꼬는 내용의 ‘동래들놀음’이 계승되어 토박이 민중의식도 강한 곳이다. 그 속에 틈을 내어 만나보...

야권통합 步幅 넓어졌다.

야권 재편의 물살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이하 가칭)이 3일 부산집회로 영남지역에서 바람을 일으켜 北上할 채비를 하고 있고, 평민당에서는 집단지도체제와 다명 개칭 등 체질개선 논...

“모든 양심수에게 자유를”

지난 2월3일 가진 3당 공동대표 청와대 모임에서, 金泳三씨는 서승씨를 비롯한 구속자 대폭석방을 요구했고 盧泰愚대통령도 ‘국민화합의 차원에서’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자유 찾은 넬슨 만델라 첫 대중연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72)가 2월11일 2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석방되었다. 지난 62년 정부전복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만델라는 지난해 9월 출...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 있다”

정밀건강진단을 위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문익환(72)목사가 법원의 감정유치기간 만료일인 24일 안양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교도소측의 ‘입원 필요’ 진단 후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