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칼럼] 3당 통합의 딜레마

자타가 혁명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일컫는 정계 대개편은 과연 환영할 만한 일인가? 보수와 중도를 표방하는 거대한 新여당이 파편화된 정치권에 안정세력을 구축시켜 경제와 대외관계,...

정치적 허무주의 두렵다

民正ㆍ民主ㆍ共和 3당의 통합발표를 본 이후 혼란스런 머리가 정돈되지 않는다. 3당이 통합하겠다는 선언도 일반상식을 초월하는 것이었고, 텔레비전 화면의 ‘右泳三 左鍾泌’ 모양새도 충...

合黨인가 野合인가

여당인 민정당과 야당이던 민주·공화 두당이 마침내 지난 1월22일 청와대회담을 통해 합당을 선언함으로써 아리숭하던 정계개편의 베일은 벗겨졌다. 이제 여소야대의 정국은 종지부를 찍고...

“軍에 법을 무시하는 오점 남겨”

12·12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鄭昇和씨는 全斗煥씨의 국회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 1월4일자 특별호에서 “全씨의 국회증언 내용 중 12·12관련 부분이...

남북교류, ‘가요무대’ 공동제작부터

언론통폐합으로 시작된 80년대를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청문회 중계로 마감하고 90년대를 맞이한 우리 방송은 숱한 과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본지는 康賢斗교수(서울대?방송학)와 ...

실질적 통일접근 의지 천명

盧泰愚대통령이 10일 오전 전 국무위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연두기자회견은 90년대를 여는 첫해의 연두회견이어서 한층 관심을 끌었다. 마침 정국에는 정계개편의 바람이 일고 있고 ...

시대에 맞추어 탈바꿈하는 만화언론

신문을 펼쳐들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만화이다. ‘고바우 영감’에서 최근 민주만화의 새 기수로 등장한 박재동만평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면면히 전통을 이어온 신문...

타협의 원칙인가 원칙의 타협인가

정치는, 특히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의 정치는 ‘타협의 원칙’이다. 어디 정치뿐인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 사람 살아가는데 거래와 타협은 필요조건이요 삶의 지혜가 아닐 ...

5공청산 이렇게 본다. 마무리해야 할 사람은 盧대통령

본지 정기구독자 여론조사… 최 · 전 두 전직 대통령 국회증언 ‘TV생중계’ 주장 89%노태우대통령이 귀국하기 하루전인 3일 정호용의원은 ‘조건부 사퇴용의’를 밝힘으로써 기존의 사...

한승주 칼럼-민주국가의 지도자 像

옛날, 어느 연못의 개구리들이 神에게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보내달라고 청을 했다. 神은 나무토막을 던져주었으나 개구리들은 순하고 점잖은 왕이 마음에 차지 않아 더 무서운 왕을 보내...

90년대 學生運動 달라질 것인가

1989년 11월의 둘째 주 어느날, 동베를린에서는 수백만명의 동독인들이 무너진 장벽을 줄지어 넘어가 서독 자본주의 시장에서 몇켤레의 ‘스타킹’을 사들고 다시 제집으로 돌아올 때,...

企劃院,‘景氣浮揚’으로 급선회

시기가 무르익은 것인가, 아니면 떠밀려서인가. 드디어 경제기획원은 금리이하, 환율절하 유도, 정책금융 부활, 석유제품기와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이번...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榮辱이 교차된 80년대가 저물고 있다. 아마도 희망과 도약을 기약하는 90년대가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아마도’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우리가 우리 앞에 밀어닥치는 시련과 도...

人權⋅通商 문제 視角엇갈려

盧泰愚대통령이 5박6일간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지난 10월20일 귀국했다 盧대통령은 부시 美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통상 등 양국간 중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한편 李承晩대통령 ...

極右활동, 거칠어지고 있다

아직껏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한울타리 청년의집’ 테러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홍실아파트 길목에 자리잡은 청구빌딩 4층 호국청년연합회 사무실....

우리들의 ‘역사적 변비증’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를 막론하고 비전이 없으면 안된다는 게 상식이다. 작게는 내일을 겨냥하는 시각이라 해도 좋고 크게는 마침내 도달해야 할 미래상이라 해도 괜찮을 의지나 마련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