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형 뉴딜로 대한민국 대전환·플러스 성장 견인”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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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2025년까지 4조9000억 원 투입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일 “창원형 뉴딜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플러스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에서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이하 창원형 뉴딜)을 발표하면서 “성장 한계점에 이른 대한민국 제조업의 부활과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창원시의 역량을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12월 1일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12월 1일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창원형 뉴딜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기조에 맞춰 지역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조 933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창원시는 지난 7월 창원형 뉴딜 추진단 TF를 구성한 후 4개월간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디지털 뉴딜 41개 사업, 그린 뉴딜 70개 사업, 휴먼 뉴딜 29개 사업 등 3개 추진과제에 총 140개 세부 사업으로 창원형 뉴딜을 만들었다. 

창원시는 디지털 뉴딜에 1조 7306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 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 시민 생활과 도시 공간을 스마트화하기 위해서다. 

허 시장은 “이제는 디지털 기술이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자 침체된 경제를 반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다”며 “창원시의 강점인 제조업에 ICT, 5G·AI 접목을 가속화시켜 산업·경제 등 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 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AI 기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한다. 또 창원·마산·진해 권역별로 디지털 혁신거점도 조성한다. 창원국가산단에 혁신 데이터센터,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 혁신타운, 진해연구자유지역에 한국형 스마트 야드를 개발한다. 

공공와이파이도 2022년까지 2060개로 더욱 확대하고 창원형 데이터 댐인 ‘공공 데이터리움’을 통해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진해 명동지역에 ICT 문화관광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한편 구산해양관광단지 민자유치 구역인 기업연수지구·건강휴양숙박지구 등에 IoT 기술을 도입해 관광 분야 스마트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허 시장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시급해졌다”면서 “수소산업특별시·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비전· 스마트 그린 산단 등 그린 뉴딜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창원시는 가스터빈 부품 제조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AI 기반 전력효율 최적화 시스템 실증사업도 함께 펼친다. 또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생산에도 집중한다. 

허 시장은 수소산업특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 도시로 도약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창원시는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대한다. 2022년까지 수소차 4000대·수소 버스 1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2025년까지 17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허 시장은 미래형 인재 양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강화를 통해 혁신 주체인 사람 중심 투자를 확대하는 휴먼 뉴딜도 구체화했다. 

허 시장은 “디지털·그린 사회로 성공적 진입을 위해 미래형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경제·사회구조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사회 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휴먼 뉴딜에 2025년까지 2277억 원을 투입해 2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4차 산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창원시는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과 AI 신기술분야 및 수소산업·첨단방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길러낸다. 

허 시장은 고용·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소개했다. 희망일자리 브릿지 사업과 일자리 더(+) 드림 6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 창원복지재단을 본격 운영해여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도 구축한다. 

창원시는 창원형 뉴딜 추진으로 8조 9000 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만 7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고용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약 3조 8000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창원형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략을 다듬는 한편 관리체계를 강화해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형 뉴딜 추진단’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디지털 뉴딜반· 그린 뉴딜반· 휴먼 뉴딜반 등 3개 반을 구성해 사업 추진율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사항을 수시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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