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 시정혁신 성과 ‘눈에 띄네’
  • 정성환·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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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등 17개 우수과제 선정
광주시, 기본형 공익직불금 8900여 농가 101억원 지급
광주 남구 효덕동 분동 주민 10명 중 9명 찬성

광주시는 올해 추진한 분야별 시정혁신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등 17개 과제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점혁신, 정부혁신, 행정혁신, 협업강화, 혁신부서 등 5대 분야 334개 시정혁신과제에 대해 진행됐다. 민간혁신전문가 중심 광주혁신추진위원회와 민·관혁신협의회 심사, 대학생 등 시민들이 평가하는 경진대회, 광주혁신참여단 의견 등을 반영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이중 △모든 출생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광주 실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위기가구 모바일 안심 돌봄 서비스 △자치구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 영상공유 등이 분야별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먼저 중점혁신 분야에서는 ‘모든 출생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광주 실현’를 위해 양육기본수당 도입, 다함께돌봄센터 및 복합가족돌봄센터 신설, 난임부부지원 확대, 24시간 긴급돌봄 및 통합돌봄정보제공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정부혁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으로 세계10위 내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을 본격화해 4차 산업혁명에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대한민국 산업혁신방향을 제시했다.

행정혁신에서는 ‘모바일안심돌봄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독거노인, 고위험 1인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착·발신 이력을 자동으로 점검해 일정기간 통신 기록이 없는 경우 방문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또 협업강화 분야에서는 광주시와 자치구, 통신사가 협업을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용으로 설치한 CCTV 1586대를 통합관제센터와 연결, 방범용으로도 활용하는 ‘자치구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의 방범 영상 공유’를 추진해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고 안전 인프라를 확대했다.

올해의 혁신부서로는 일자리정책관실 등 5개 부서가 선정됐다.

일자리정책관실은 광주형일자리 공동복지프로그램 및 체계적인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마을기업 상생가게(#) 조성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혁신적 시책을 발굴·추진해 최우수부서의 영예를 안았다. 자치행정과, 환경정책과, 사회복지과, 문화도시정책관실 등은 우수·장려부서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우수과제와 부서에 대해서는 인사가점 31명, 표창 13명, 포상금 1800만원 등 행·재정적인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승 시 혁신소통기획관은 “혁자생존의 시대에 혁신만이 광주가 나아갈 길이다”며 “앞으로도 시정혁신에 대한 협력과 통합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기본형 공익직불금 8900여 농가 101억원 지급

- 4일부터, 1인 평균 113만원…전년 대비 46만원 늘어

광주시는 2020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101억원을 8900여 농가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환경·생태보호, 농촌공동체 복원 등 공익적 이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 새로 시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따라 지급단가가 상향돼 전체 지급액은 전년도 55억원(쌀고정·변동직불금+밭고정직불금) 대비 46억원이 증가한 101억원이다. 1인당 평균 지급금액은 113만원으로 전년대비 45만원이 증가했다.

광주시는 지난 5~6월 신청을 받아 대상 농지 및 농업인, 소농 직불금 요건 등에 대한 검증과 준수사항 이행 점검 등을 거쳐 지급 대상자 8900여 명의 농업인·농업법인을 확정했다.

공익직불금은 4일부터 자치구별로 지급계좌 확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농가에 지급된다.

김현중 시 생명농업과장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공익직불금이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효덕동 분동 주민 10명 중 9명 찬성

광주 남구가 인구 과밀 지역인 효덕동을 두 개로 나누는 '분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10명 중 9명은 분동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남구에 따르면 효덕동과 송암동에 거주하는 주민 4728명을 대상으로 효덕동 분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1%인 4403명이 찬성했다.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DB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DB

분동이 되면 경계 조정은 제2순환도로를 기준으로 하자는 의견이 2212명(50.2%)이었고, 제2순환도로를 기준으로 하면서 동시에 송암동 일부를 새로 만들어지는 동으로 편입하자는 의견(49.7%)도 나왔다.

신설동 명칭은 주민 2187명(49.7%)이 ‘기존 동은 진월동’, 신설동은 ‘효덕동’을, 주민 1천20명(23.2%)은 ‘기존 동은 효덕동, 신설동은 효천동’을 선호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 과밀지역인 효덕동에 대한 분동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설동 행정복지센터를 개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7명 선정

-최우수에 대변인실 김백현 주무관…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 등 구축

광주시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시정발전과 시민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무원 7명을 ‘2020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

공직사회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우수공무원 선발에는 23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최우수 등급은 대변인실 김백현 주무관이 선정됐다. 그는 제안 채택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와 온라인 신청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 등급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기여한 일자리정책관 주보성 주무관, 용도지역 용적률 조정으로 지정목적에 맞는 도시기능 회복에 기여한 도시계획과 권도현 주무관이 차지했다.

장려 등급은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노면표시 개발 및 시범사업을 실시한 교통정책과 윤홍석 주무관,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규제완화로 집단민원 해결에 기여한 대중교통과 위경복 자동차관리팀장과 김학송 주무관, 자치구 불법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방범용으로 공동활용해 예산절감에 기여한 사회재난과 김종문 CCTV 통합관제팀장을 선정했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성과금 최고등급 부여 등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고, 선정된 우수사례를 전파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걸 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로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한 적극행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시키고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청년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 사업’ 대상자 모집
-4명, 2년간 스마트 온실 운영하며 작물 재배

광주에서도 농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자본투자 없이 스마트팜을 최대 2년간 직접 경영해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8일까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청년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 사업 대상자 4명을 모집한다.

‘청년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며 영농창업을 경험해보는 시설로 온실경영과 생산, 유통 등을 실습할 수 있다.

광산구 연산동에 위치한 농장은 900㎡ 면적의 연동형 온실 4개동으로 양액시설, 복합환경제어기, 온풍난방기 등을 갖췄다.

참가 대상은 만18세 이상 만40세 미만으로 시설농업 경험이 없는 영농경력 3년 이하 청년농업인이나 귀농 또는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청년농업인은 신청 가능하다. 단, 사업자등록을 갖고 있거나 상근직원으로 채용돼 매월 보수를 받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며, 선발된 청년농업인은 2021년 3월부터 최대 2년간 스마트 온실을 운영하며 작물을 재배하고 소득도 올릴 수 있다. 

청년농업인 대상자 모집 공고는 시 홈페이지와 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희열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높은 투자비용과 위험이 따르는 시설농업 창업에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호흡기전담클리닉’ 병원 추진 속도

-5개 신청 병원에 보조금 5억 7000만원 지원

광주 광산구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위해 관내 5개 중형병원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갖추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는 최근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관내 병원 5곳에 총 5억7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광산구의 시민면역력 증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흡기 질환 증상자와 다른 방문객의 병원 동선을 완벽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보건복지부도 인구 10만명 당 1곳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권장했다.

이달 초까지 광산구청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병원은 △KS병원 △하남성심병원 △광주수완병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등 5곳이다. 

이들 병원은 12월말까지 원내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에 나선다. 광산구는 병원 현장 실사를 거쳐 ‘광산구청 지정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전담 의사가 초진으로 안전하게 코로나19와 감기·독감 등을 구별한다. 코로나19로 의심될 경우는 선별진료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검체 검사 등이 진행된다. 

반면 감기·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클리닉에서 치료와 처방이 가능해진다.

광산구 관계자는 “병원들과 협의를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꾸준히 늘려가며 시민 누구나 감염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DB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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