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배터리 불량 때문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해당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차 전기차 차종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렸다. 국토부는 24일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EV와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청 조치(리콜)를 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해당 차종에 장착된 배터리 제조 불량이 화재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차종에 장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 사이에 생산한 고전압 배터리다. 국토부는 이 중 일부에서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토부 결정에 따라 2018년 이전에 제작된 코나EV를 대상으로 리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오닉EV와 일렉시티는 7월부터 리콜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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