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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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업계 선도기업으로 발돋움시킨 원동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로 오토카 어워즈(Autocar Awards)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와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다른 자동차 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한 점이 수상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1895년 발간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미니(MINI)를 개발한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은 한국인으로서 정 회장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도 2018년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豊田章男)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수상자에는 토요타 사장 외에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2014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2019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2020년) 등이 있다.

오토카는 정 회장의 수상 배경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정 회장은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수상이 현대차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임을 강조하면서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팬데믹은 우리의 이동과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때까지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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