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9일 “낙동강 물 문제는 340만 도민 중 190만 명이 해당되는 사안이다. 지금 당장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열린 6월 월간전략회에서 “경남도민들이 마시는 물의 3분의 2가 낙동강 본류를 사용하고 있다. 낙동강 본류에 이런저런 사고가 있을 때마다 경남도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체취수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 사이에 우리가 낙동강 본류를 원수로 상수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인식이 확산돼 있지 않아서 낙동강 물 문제를 우리와 관련 없는 일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낙동강 본류에 대한 물관리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장기대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낙동강 물관리 대책에 대해서 다양한 대안을 세우고 있다. 경남도가 관련 시군과 잘 협의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변이바이러스 대응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제일 큰 위험은 역시 변이바이러스의 전파와 확산”이라며 “변이바이러스를 어떻게 조기에 차단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백신접종의 제일 중요한 대상은 코로나가 감염이 됐을 때 위험도가 높은 분들”이라면서 “예약 기간이 지났더라도 백신접종 의사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이 가능하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에게 체감도 높은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한·미 정상회담과 P4G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