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호 현대산업개발 사장, 광주 붕괴 현장 찾아 “유가족 지원에 최선”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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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도 현장 찾아 수습 지휘
10일 오전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사장이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에 사과하고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HDC 회장도 현장을 찾아 고개 숙였다.

권 사장은 10일 자정 사고 현장을 찾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께 말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이어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도 권 사장과 비슷한 시간에 현장에 도착, 사고 수습을 함께 지휘하고 있다. HDC현산도 사고대책반을 꾸려 현장에 급파한 상황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구 학동의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벌어진 이번 붕괴사고는 무너진 5층 상가건물이 시내버스 1대를 덮치면서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는 등 총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현재 진행 중인 추가 매몰자 수색이 마무리되면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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