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피해 회복과 사고 수습에 최선”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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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사장 “회사는 사고 수습에 초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회사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진상 규명은 관계 기관에 맡기고 회사는 사고 수습에 일단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현장에 감리자가 부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감리업체는 재개발조합이 선정하게 돼 있고 상주 여부는 철거 계획서에 따라 제대로 공사가 될 것이냐, 아니냐 판단은 초반에 이뤄지기 때문에 비상주 감리로 계약됐다”며 “사고 났을 때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건물 철거 공사를 맡은 한솔기업이 재하도급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 재하도급은 주지 않았다”며 “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재하도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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