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연내 자사주 소각…최적의 규모·시기 검토”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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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당 배당금 1만7000원…익년도에도 1만원 이상 배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내 자사주 소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에서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와 논의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전인 지난 1월5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올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성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8000원)대비 두 배 이상인 1만7000원을 1주당 배당금으로 정했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은 최 회장이 지난 1월5일 주주 서한을 통해 약속한 연결 배당성향 30%에 못 미치는 수준(19%)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 회장은 “중기배당정책은 연결배당 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기전략이나 배당 수익률, 미래 현금 흐름, 다음 연도 배당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정확하게 30%를 지급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전년보다 2배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함으로써 포스코의 배당수익률은 6.2%로 국내 다른 대기업의 2% 내외와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익년도에도 적어도 1만원 이상은 배당할 수 있도록 여력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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