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4·19 혁명 도화선 김주열 열사 추모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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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신항 용원수로 임시교량 최소 기간 내 복구하겠다”
창원 6개 기업, ESG경영실천 릴레이 기부 이어가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1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원, 민주화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15의거’에 참석해 실종됐다가 27일 만인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독재정권의 막을 내리게 했다.

창원시는 매년 마산중앙부두에서 개최되는 추모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민주화 유적지 최초로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의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해 추모의 벽과 열사의 동상을 설치했다.

허 시장은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와 오는 13일 착공하는 ‘창원 민주주의 전당’으로 인해 창원특례시는 민주 성지로서 전국에 명성을 떨칠 것이며, 민주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11일 시신 인양지에서 김주열 열사를 추모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4월11일 시신 인양지에서 김주열 열사를 추모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 허성무 시장 “신항 용원수로 임시교량 최소 기간 내 복구하겠다”

경남 창원시는 최근 침하로 인해 통행금지 중인 용원수로 임시교량 현장을 방문해 신항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신항 배후부지와 용원을 연결하는 ‘용원교’ 개통 전까지 신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보행자와 승용차 전용 임시교량을 설치했다. 이후 진해구청이 관리 중이다. 하지만 지난 3월24일 대형 중차량의 통행에 따른 하중을 이기지 못해 침하가 발생하면서 현재 통행이 금지됐다. 안전상의 문제로 3월30일 임시교량도 철거됐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웅동2동 주민 5506명은 “임시교량을 조속히 복구하고, 당초 용원수로 정비사업에 계획됐던 정식 교량 재반영을 요구한다”며 주민 서명부를 진해구청에 제출했다.

이에 창원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 8일 설계를 완료해 임시교량 복구공사를 발주했다. 5월 중순 준공이 목표다. 창원시는 중차량 진입 금지 시설물도 같이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정식 교량에 대해선 부산항건설사무소에 용원수로 정비계획에 재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신항 용원수로 임시교량은 수많은 신항 내 아파트 입주민들과 근로자 등이 최근까지 많이 이용하던 시설물로써 긴급 복구공사를 추진 중”이라며 “최소 기간 내 신속 복구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 6개 기업, ESG경영실천 릴레이 기부 이어가

경남 창원시는 11일 ‘기후위기 대응과 ESG경영실천 릴레이 기부’를 지역 기업체 6곳과 함께 이어갔다. 이 기부는 지난해 11월 릴레이기부 추진위원회, 창원 YMCA와 협약으로 시작됐다. 

이날 기부는 이규태 태광메카텍(주) 회장과 윤경화 (주)건화 대표, 안태혁 창원대학교 교수, 최진석 명성테크웰(주) 대표, 강신유 (주)유니온 전무이사, 오경진 태림산업(주)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협약으로 기업은 ESG경영 다짐과 기부를, 창원YMCA는 기부금으로 창원시민의 탄소 감축 기회를 마련한다. 지원받은 아파트는 분리수거와 전기 절약 등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고, 창원시는 유기적 행정지원 등 민관협력 모델로 추진한다.

창원시의 온실가스 50%는 산업활동에서 배출되고 있다. 이 탓에 창원시는 창원산업의 탄소 경쟁력 확보와 기후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의 ESG경영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협약 이후 매주 기업이 릴레이로 동참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많은 기업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노후 아파트의 실내등을 LED로 교체하고, 미니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용 등 실질적인 탄소 감축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국가발전의 기반이었던 창원기업이 미래 50년도 이끌도록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인 지원을 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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