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보다 30억 더 사용…19대보다 국힘 67억↑ 민주 43억↓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얼마만큼의 돈을 지출해야 할까.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사용한 선거 비용이 발표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은 408억6427만원, 민주당은 438억5061만원을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제출했다. 정당 및 후보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선거비용 관련 회계보고를 할 때 지난달 청구 내역 중 누락된 부분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이에 최종 보전액은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선거비용이 약 67억원 늘었다. 반면 민주당은 약 43억원 줄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의 대선비용 보전청구액은 481억6635만원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 측이 341억9713만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 측이 427억8088만원이었다.
한편, 대선에서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 보전된다. 각각 48.56%, 47.83%를 득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전 후보는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는다.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2.37%)를 비롯한 기타 정당, 무소속 후보들은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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