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복지부 상병수당 시범사업 공모 선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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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호공원에 시민참여형 ‘제2호 슝슝통통 어린이놀이터’ 조성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설치 희망자 접수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보건복지부 상병수당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상병수당 시범사업 1단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에 참여한 63개 지자체 중 창원을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상병수당제도’는 노동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이는 1883년 독일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우리나라와 미국을 제외한 모든 OECD 국가에서 이를 운영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상병수당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보건복지부는 6개 지자체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시범사업 모형을 적용해 정책 효과를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이 중 창원시에 적용되는 모형은 ‘의료일수 모형’인데, 입원 일수만큼 상병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창원시민인 노동자는 직종 관계없이 연간 최대 90일까지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중 지급하는 상병수당은 올해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만3960원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업무 외 질병·부상 등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등을 받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산업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 창원시, 풍호공원에 시민참여형 ‘제2호 슝슝통통 어린이놀이터’ 만든다

경남 창원시는 진해구 장천동 풍호공원(광석골쉼터)에 어린이와 부모가 직접 참여해 만드는 ‘제2호 슝슝통통 어린이놀이터’를 오는 18일 착공한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9억9000만원을 들여 암벽놀이장과 짚라인 등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한다. 앞서 지난해 어린이와 인근 주민 등이 참여한 실무협의회는 기본구상안을 내놓으며 사업에 참여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4월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제1호 슝슝통통 어린이놀이터’ 문을 열었다. 당시 기존 놀이터의 정형화된 틀을 깨기 위해 아이들과 시민들이 놀이터 조성의 전 과정에 참여했고, 창원시는 그 의견을 반영한 덕분에 놀이터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 

창원시는 슝슝통통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은 만큼 올해 진해구에 제2호를 조성하고, 내년에 의창구 소계체육공원에 제3호 놀이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춘수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창원 슝슝통통 놀이터 조성사업은 관 주도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주도라는 원칙 아래 민과 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 창원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설치 희망자 접수

경남 창원시는 시민이 직접 전력 생산에 참여하는 ‘2022년도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등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다. 이는 설치와 해체가 쉬워 일반 가전제품처럼 이사해도 이전설치가 가능하다.

1대당 설치비 75만원 중 개인부담금은 기본 11만1120원이다. 동일 단지 내 10가구 이상 공동 신청 시 7만3620원이고, 저소득층은 3만1120원이다. 베란다 거치형이 가능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거주자가 대상이다.

올해 보급 용량은 330W, 355W 두 가지다. 이는 양문형 냉장고(800리터) 1대 정도 사용 가능한 전력(월 35kWh)이 생산돼 매월 5000~9000원의 전기요금 절약효과가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창원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에 공고된 보급업체 2곳 중 한 곳을 선택해 직접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보급물량은 200가구며, 창원시는 1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받는다.

김동주 환경정책과장은 “창원시는 매년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 더 많은 시민이 미니태양광 설치 보급사업에 참여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전기요금도 절감하는 1석2조의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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