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세훈 52.6% vs 송영길 38.6%
인천, 유정복 46.0% vs 박남춘 39.5%
4일 발표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진영의 대진표 확정 이후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는 47.9%, 김은혜 후보는 38.8%를 기록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6%, ‘없다’거나 ‘잘모름’은 6.2%였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22일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여왔다. 적게는 0.6%포인트(리얼미터, 아시아경제 의뢰, 4월29일 발표, 4월27~28일 실시, 경기도 유권자 1010명 대상) 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이날 발표된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0대(65.5%)와 30대(52.5%), 20대(51.8%)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김동연 후보는 사무‧관리‧전문직 계층에서 61.1%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59.3%)과 농‧임‧축산‧어업 계층에서 64.8%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시 거주 유권자 813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52.6%를 얻어, 38.6%를 기록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각각 46.0%와 39.5%를 얻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서울·경기·인천이 각 6.1%·6.7%·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