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소세 둔화…“급증없이 소규모 유행 반복될 듯”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5.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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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체계 여력은 워낙 안정적”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방역당국이 최근 감소세 둔화 양상을 보인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당분한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행세가 종식을 향해 가까워지기 보단, 가을철까지 소규모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전체적으로 확진자 감소 추이가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다만 당분간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향후 유행세 양상에 대해선 “확진자 감소세가 연속되면서 종식될 거라 보진 않고 일정 단계에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평행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면서 “실제 그런 단계에 진입한 것인지는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최근 이틀 간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에 대해선 “다수가 면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이가 꺾이기 시작했고 줄고 있지만 미감염자들의 소폭 감염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면서 “거리두기 해제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의료 대응 체계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 여력은 워낙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감소 추이 변동에 대해선 지켜봐야겠지만 대응 여력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1명으로, 1주일 전인 2일(2만76명)보다 525명 증가했다. 어버이날이던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만6867명으로 1주일 전인 1만6547명보다 320명 증가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확산 감소세가 정체기에 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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