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항마는 누구? 윤희숙‧이준석 차출론 지고 최원식 ‘솔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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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생활밀착형 인사 공천할 것”…이르면 10일 대진표 짜일 듯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최원식 전 의원 ⓒ 시사저널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최원식 전 의원 ⓒ 시사저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을에 이미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대적할 인물을 물색하고 있어서다. 당 안팎에선 한 때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대표 차출설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최원식 전 의원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 계양을 공천과 관련해 “최대한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가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계양을에 연고가 없는 후보는 사실상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때문에 당초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은 물 건너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의원은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없는 인물이어서다. 윤 전 의원 공천 가능성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특정 인사 이름을 말하진 않겠다. 구체적 인선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차출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 안팎에서 출마 요구를 받지 않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출마) 의사가 전혀 없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이재명 고문에 맞설 중량감 있는 인물을 차출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준석 대표 출마 요구가 고개를 들었으나, 이를 단번에 거절한 셈이다.

‘지역 밀착형 인사’라는 공천 기조에 따라,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의원이 유력한 하마평에 올랐다. 최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당(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인물이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지역국에 출마했으나, 송영길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다만 최 전 이원은 계양을 후보 등록에 응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9일까지 추가 후보 접수를 받은 뒤 이르면 10일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윤형석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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