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빅매치’ 앞둔 대작 영화들, 누가 축배를 들까
  • 전찬일 영화 비평가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7 11:05
  • 호수 177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간 계속되는 추석 연휴 맞아 한국 영화 대작 무더기 개봉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3편 3색’ 영화 대결 우선 주목

무려 6일이나 되는 추석 연휴가 펼쳐진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영화의 대목 중 대목이었던 호기다. 하지만 크고 작은 위기론이 작금의 영화계를 에워싸고 있는지라, 과연 얼마나 영화관을 찾을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도 명색이 영화 평론가로서 몇 편의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꽤 유의미한 작업 아닐까.

영화 《1947 보스톤》의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8년5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1947 보스톤》 눈길

우선 세 영화가 눈길을 끈다. 더 이상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이 땅의 두 명장 강제규 감독과 김지운 감독이 각각 《장수상회》 이후 8년5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1947 보스톤》과 《인랑》 이후 5년여 만에 선보이는 《거미집》,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부터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에 이르는 문제적 수·걸작들의 조감독 출신인 김성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야말로 ‘3편 3색’이다. 그만큼 그 겉과 안이 다채롭다. 《밀수》(류승완 감독)부터 《더 문》(김용화), 《비공식작전》(김성훈),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보호자》(정우성), 《달짝지근해: 7510》까지 올여름에 관객을 맞이했던 ‘6편 6색’이 그랬듯….

《1947 보스톤》은 이미 3년 전에 완성됐으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하고 또 연기하다 ‘마침내’ 관객들과 조우하는 ‘비운’의 화제작이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서윤복이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2시간25분3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다. 제목의 ‘보스톤’은 보스턴의 당시 표기다. 마라톤을 ‘마라손’으로 썼듯. 보스턴 마라톤은 뉴욕, 런던, 로테르담 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로 간주되며 세계 최고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의 중심인물들은 크게 세 명이다. 서윤복(임시완 분), 손기정(하정우), 남승룡(배성우)이다. 영화의 출발은 손기정과 남승룡이다. 일본 식민 치하, 일장기를 달고 출전한 그들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영예의 우승과 3등을 차지했다. 손기정의 기록은 2시간29분19초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마라톤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2시간30분의 벽을 깬 신기록이었다. 이렇듯 손기정은 민족의 영웅으로 부상했지만,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영화 《1947 보스톤》의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1947 보스톤》의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1947년 서울, 손기정과 달리 마라톤 코치로 살아가던 남승룡에 의해 발견된 서윤복이 손기정 앞에 나타난다. 애초에 서윤복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손기정은 남승룡의 끈질긴 채근에 마음을 바꾸고, 사경을 헤매는 엄마를 돌보는 등 생계를 위해 마라톤을 멀리하던 서윤복에게 ‘보스톤 마라손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전격 건넨다. 그 후 그들은 숱한 우여곡절 끝에 보스턴으로 향한다.

보스턴행을 기점으로 양분되는 영화 전반부의 그 ‘우여곡절’을 지켜보는 재미와 감동이 여간 쏠쏠치 않다. 미군정 치하의 대한민국은 형식적으로는 독립을 했어도, 실질적으로는 아니어서 국제적으로는 ‘난민국’에 지나지 않았다. 고로 어렵사리 대회에 출전했건만, 태극기 아닌 성조기를 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후반부에 펼쳐지는 그 선택과 그 후의 성취가 안겨주는 감동과 재미, 의미, 교훈은 전반부의 우여곡절들 못잖게 깊고 강렬하다. 서윤복의 우승 결과만 알고 있었지, 그 너무나도 극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이다.

엔딩 크레디트 포함 108분의 길지 않은 상영 시간이 말해 주듯, 영화는 속도감 가득 전개된다. 극적으로 늘어지거나 처지는 순간들이 거의 없다. 《은행나무침대》(1996)부터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마이 웨이》(2011) 등 그의 전작(全作) 중 최강이다. 《마이 웨이》를 빼곤 강제규의 모든 영화에서 함께 작업해온 이동준의 음악이나, 《쉬리》와 《장수상회》 등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곡지의 편집 등이 그 속도감을 완벽히 뒷받침해 준다. 일말의 비장미도 곁들이며….

배우들의 연기는 어떤가. 여느 연기 때보다 살을 적잖이 뺀 것이 틀림없는 임시완은 서윤복으로 현현한다. 그의 메소드 연기는 전작 《비상선언》(한재림, 2022)을 능가한다. 예의 프로포폴 논란으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의 생애 최고 연기를 예고한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시사회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배성우 또한 성격화(Characterization)나 연기에서만은 제 몫을 충실히 해낸다. 그들만이 아니다. 김상호는 재미교포 보증인으로 등장해 영화 후반부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여걸 박은빈은 서윤복과 썸을 타는 매혹녀로 특별출연해 카메오 역을 톡톡히 수행한다.

그럴 법한데도 신파로 흐르지 않는 극적 생략·절제미도 칭찬감이다. 영화가 내겐 다소 짧다고 여겨진 건 그래서였다. 빈말이 아니라 후반부 하이라이트인 실제 마라톤 경기 시퀀스가 좀 더 길었더라면, 비판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좀 더 ‘과장’스럽게 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느껴진 건 그 때문이었다. 평소 신파의 순기능을 역설해온 내가 그런 감상을 감독에게 전한 것도 그래서였고. 물론 1960대 초반의 ‘꼰대 평론가’로서의 감상일 공산이 작지 않다. 여하튼 이쯤 되면 이 영화, 이번 추석 연휴에 극장을 찾아 볼 만하지 않을까. 영화의 비운을 행운으로 승화시켜주면서.

영화 《거미집》의 한 장면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거미집》의 한 장면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칸’이 선택한 김지운의 《거미집》

《거미집》도 마찬가지다. 언론배급 시사에서 또다시 보기 전에 올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그때 그 감흥에 대해 이미 피력한 바 있다. 그것을 여기에 옮겨보련다. 필요할 경우 부분적으로 적절히 손을 대면서. 비경쟁 부문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호응 속에 공식 선보인 《거미집》은, 《인랑》의 상대적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감독 김지운의 화려한 재기를 입증하는 역작으로 손색없다. 흔치 않은 재미에 의미, 주제의식까지 두루 겸비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결말 부분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되리라 확신하는 감독(송강호 분)이, 바뀐 내용도 그렇거니와 검열 현실을 잘 모르는 배우들과 제작자 등을 상대로 갖은 악조건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사건·사연들을 ‘김지운답게’, 달리 말해 더할 나위 없이 ‘쿨(Cool)하게’ 그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칸의 남자’가 된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장영남, 박정수 등이 최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헤어질 결심》 등으로 명성이 자자한 김지용의 촬영은 유려할 대로 유려하며, 모그의 음악 또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김지운은 이번에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비경쟁 부문만 세 번째 입성했다. 경쟁작이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또한 김지운은 물론 한국 영화를 향한 칸의 애정을 보여주는 증거로 모자람이 없다.

상기 평가는 영화를 본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함없다. 김감독 역 송강호가 “‘이게 영화지’라고 느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거미집》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1970년대를 넘어, 흔히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로 일컬어지는 《의리적 구토》(1919) 이후 104년의 제작 역사를 지닌 한국 영화를 향한 시네필 김지운 특유의 개성 만점의 오마주(경의)다. 영화에서의 묘사도 그렇거니와 나 역시 김감독을 《하녀》(1960)의 김기영 감독을 모델로 했다고 진단했으나, 그렇다고 그 캐릭터를 김기영으로 고정시킬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 캐릭터는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감독을 넘어, 이 영화 《거미집》을 연출하고 있는 김지운, 나아가 세상의 수많은 감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거미집》은 영화 속 영화를 통해 영화 현장 일반의 고됨, 드라마틱함 등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느끼게 해주며 사유케 한다. 영화 역사에서 숱한 ‘영화에 대한 영화’ 즉 메타 영화들이 존재해 왔지만, 이 영화만큼 보편성을 띤 경우를 쉽게 떠올리지 못하겠는 건 그래서다. 《거미집》의 복고풍은 따라서 작금의 극장 영화가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위기감들을 지시하는 장치로 읽힐 수 있다. 김기영 이상으로 《거미집》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스릴러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미끼’(MacGuffin)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원만히 합의됐다고는 하나, 그렇기에 김기영 감독의 유족이 “송강호가 연기한 김감독이 고인을 모티브로 했을뿐더러 부정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는 씁쓸해하지 않을 수 없다. 내 경우로 한정하자. 《하녀》를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최고 영화 1위작으로 여겨왔으며, 윤여정이 첫 출연한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화녀》(1971)를 초등학교 4학년 때 극장에서 숨죽여가며 봤던 미래의 평론가는 《거미집》을 보며 김기영을 향한 애정이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그 반대는 아니었다. 이쯤이면 《거미집》 역시 극장을 찾아가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지 않을까.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CJ ENM 제공

호불호 갈리는 《천박사》의 운명은?

별다른 주저 없이 ‘강추’하는 위 두 영화와는 달리 《천박사》는 다소의 주저가 따르는 화제작이다. 귀신을 믿지는 않아도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극화했다. 네이버 기대지수로는 가장 인기가 높고, 흥미롭긴 해도 조감독으로 감독이 참여했던 문제작들의 통찰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 영화를 향한 평가는 양분된다. 가령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영화를 더 봤다는 박찬욱 감독은 최근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철칙을 또 한 번 실감했다”면서 “이렇게 솔직하고 충실하게 오락에 집중한 영화는 오랜만이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한 기자는 “허준호의 존재감은 강렬하고 천박사와 맞서는 장면도 군더더기 없이 좋다. 선녀무당으로 등장한 박정민은 인상적이다. 불과 몇 분간 등장한 우정출연이지만, 관객 시선을 빈틈없이 가둬버린다. 자신의 몫을 영리하게 계산한 활약을 펼친다. 그의 이야기를 하나의 외전으로 다시 보고 싶을 만큼 돋보이는 연기다”라고 덕목을 인정하면서도, “《천박사》의 가장 큰 문제는 CG(컴퓨터그래픽)와 액션이다. 이는 《머털도사》처럼 느껴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영력이 사람과 사람의 몸을 오가며 이동하는 모습은 《우뢰매》(1986)나 《백 투 더 퓨처》(1987)에서 발사하는 ‘광선’을 연상시킨다. 이는 긴장감을 깨뜨린다. 할리우드 영화의 수준 높은 CG에 익숙해진 국내 관객을 얼마나 만족시킬지 의문이다. 액션도 단조로워 칼싸움 장면도 기능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놈의 기시감이 치명적 약점이라는 진단일진대, 이 나라의 관객들이 과연 어떤 평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할 테다. 난 후자 쪽이긴 해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CJ ENM 제공

그래도 출연진만으로도 영화는 기대를 모을 만한 것이 사실이다. 강동원, 허준호, 박정민에, 귀신을 보는 신통방통한 의뢰인 유경 역의 이솜과 퇴마의 기술 파트를 담당하는 천박사의 파트너 인배 역의 캐릭터 배우 이동휘, 늘 천박사를 염려하고 위하는 지원군이 돼주는 오랜 인연 황사장 역의 명품 배우 김종수, 미스터리한 사건 속으로 천박사 일행을 이끌며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유경의 동생 유민 역의 천재 어린이 배우 박소이 등이 합세하니, 그렇지 않을 리 만무다. 아울러 웹툰 원작을 각색했다고는 하나, 무겁고 암울하게 흐르기 십상인 오컬트 모티브를 밝고 경쾌하게 해석한 선택도 각별한 주목을 요한다.

앞서 언급한 세 화제작보다 한 주 먼저 선보인 영화들도 ‘추석 영화 대전’에 가세했다. 9월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정태원+정용기 감독)와 하루 앞서 선보인 《번개맨: 더 비기닝》이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그다지 추천하고픈 마음은 없어도, 2002년에 포문을 열고 ‘가문의 귀환’이란 부제를 달고 2012년 선보였던 5편에 이르기까지 혹시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재밌게 봤다면 구미가 당길 법하기도 하다. 수준을 논하고 싶지 않은 그 코미디의 톤 앤 매너에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별다른 의미가 없더라도 포복절도 코미디를 원하는 관객들이 없지 않으니까.

영화 《번개맨: 더 비기닝》의 한 장면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K애니메이션 브랜드 노리는 《번개맨》 야심만만

제작은 2020년에 완료됐어도 이제야 관객을 만나게 된 《번개맨: 더 비기닝》은, 아사의 기로에 서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현실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전체관람가 가족용 애니란 점에서 응원·추천하고픈 경우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와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2018)을 연출했던 한상호 감독이 총감독을, 12분짜리 단편 애니 《유 캔 플라이!》의 박성배가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재미있는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없는 고등학생 지오. 하나뿐인 가족, 형 윤오와 함께 살며 블랙코퍼레이션 폐기처리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날, 지오는 난데없이 번개에 맞아 번개 파워를 얻게 된다. 형 윤오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형의 죽음 뒤에 블랙코퍼레이션의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 지오는 형의 복수와 도시를 지키기 위해 번개맨이 돼 악당들과 맞서 싸워 나간다.” 한상호 총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작화나 드라마투르기가 다소 약한 감이 없지 않아도, 트랜스포머 모티브를 적극 활용한 플롯이나 성격화, 제목에서 드러나듯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노리는 야심 등에서 관심에 값할 만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