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심장 묻은 ‘영원한 바다 사나이’

“후배들을 살리겠다”라며 바다에 뛰어든 노병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귀신 잡는 해병보다 더 무섭다는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 폭파대(UDT)에서 30년 넘게 바다를 안방처럼...

사법부 공격 선봉에 선 그들은 누구인가

일부 보수 단체들의 과격 시위가 도를 넘어섰다. 지난 1월20일 MBC 제작진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 등의 보수 단체들이 법원과 판사의 ...

‘시트콤 부활’ 회심의 발차기 날릴까

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라면 다시 시트콤의 봄날을 열 것 같다. 이 작품이 시작되기 전까지 시트콤의 처지는 지리멸렬했다. 이후에 ‘하이킥’을 날려주는 시트콤이 없었다. 은...

‘공포’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

어릴 적 기억이 납니다. 깊은 밤, 희미한 달빛에 의지해 산길을 걸어가던 때의 느낌입니다. 집이 인가가 드문 산속에 있었는데 아랫마을에 갔다가 돌아오려면 개울을 건너 좁은 산길을 ...

목 타는 중동에 평화의 물꼬 트이나

9년 전 시리아의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아버지가 죽은 며칠 후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 최대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안보, 땅, 물의 순...

“퇴진 압력 버텨내니 ‘좀비’까지 보내나”

좀비, 엑소시스트, 레지던트 이블, 웨슬리 스나입스, 밀라 요보비치….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경영자 서신’에 들어있는 말이다. ...

탐욕의 세상 풍자한 조선의 ‘빙의담’

이해제 작·연출의 은 재미있다. 2003년 혜화동1번지 ‘권력유감’전에서 초연된 이후 몇 차례 재공연된 작품으로 연극적인 측면에서나 대중적인 측면에서 모두 관심을 받을 만큼 흥미로...

친위 체제로 밀어붙이며 ‘제왕적 대통령’ 부활 꿈꾸나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내정해 발표했다. 검찰청장, 국세청장과 함께 4대 권력 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 직책에 대한 인사는 이명박 정부의 향후 국...

‘살인의 악몽’에 숨은 미스터리

희대의 연쇄 살인마가 또다시 등장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7명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군포 여대생 안 아무개씨(당시...

미국 금융 거물들 ‘한국 자산 털기’시작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옛 나산백화점이 지난 10월31일 무너져내렸다. 재개발 공사 현장이 붕괴되면서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였다. ‘귀신 붙은 빌딩’이라는 시중의 험담을 현실화하...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은 없다. 그래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가 되면 남자는 여자를 찾고 여자는 남자를 찾는다. 사랑을 찾아간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성 호르몬 때문이다. 짝짓기를 위해 더 예...

앞쪽뇌만 잘 키워도 ‘머리짱’ 된다

”근육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과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발달하는 것처럼 뇌도 자극을 많이 주면 변한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인 양성하려면 기부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예순세 번째 맞는 광복절을 앞둔 지난 8월13일, 무더위와 피로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발신지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이 아니라 대전. 원로 한의학자가 평...

관 속에 누워 소원을 빌다

장마 전선이 오락가락하면서 무더위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불쾌’를 느낀다. 살과 살이 맞닿는 것이 싫어 누구든 슬슬 피하면서 사...

옷이 아닌 ‘스타일’을 입어라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패션 스타일 여러 가지를 남기고, 이브 생 로랑이 지난 6월1일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인 그가 세계 여성들에게 입...

학부모가 주는 봉급 ‘촌지’ 아이가 볼모 “안 주고는 못 배겨”

교육 현장에서 촌지의 망령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촌지의 규모나 주고받는 행태는 날로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양극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촌지...

“선진화? 10년은 설계해야 한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숱한 일화를 남긴 인물이다. 박정희 정권에서 1960년대 말 방직 기계 몇 대로 가까스로 섬유 산업을 일으켜놓았을 당시 우리가 제...

물류창고 전문 투기 회사가 ‘화재 참사’ 씨앗 키웠다

지난해 2월 한 사업가가 기자에게 e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대기업 취재 관계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었던 사업가 A씨가 보내온 e메일 내용의 요지는 대강 이러했다. ‘부동산 투기...

“기름 유출 사고, 대기업 책임 왜 안 묻나?”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파장으로 정치판이 한바탕 요동치던 지난해 12월6일. 모든 관심이 대선 정국에 쏠린 가운데 우리의 서쪽 바다 한 편에서는 대재앙의 서곡이...

“조심해야 할 사람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영화 (모가비픽쳐스, 오기환 감독)는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올 여름 마지막 호러물이다. 을 제외하고 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보인 대다수의 공포 영화는 일제히 1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