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규의 울음에 통한을 담아 토하다

세조는 왕위에 오른 지 2년째 되던 1456년 음력 6월에 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 등 여섯 신하가 단종의 복위를 꾀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사형시켰다. 그리고 김문기...

[표창원의 사건 추적] 고희 되도록 못 버린 ‘그놈의 도벽’

탐관오리를 혼내주는 ‘반(反)영웅(anti-hero)’. 사람들과 세상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들이 도덕적이지 않을 때, 힘없는 서민은 아프고 슬프고 답답하고 힘들다. 그럴 때는 누구...

백성들 위로하며 스스로 죄를 묻다

문종은 즉위한 이듬해인 1451년 음력 9월5일(경자), 역질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시책을 친히 글로 적어서 도승지 이계전에게 보였다. 또 벽사약을 내리는 한편, 수륙...

추석 연휴 ‘충무로’에도 보름달 뜨겠네

지난 8월은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한 달이었다. 월별 극장 관객이 2천4백만명으로 사상 최고였고,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이 이 가운데 1천7백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의 관객이 1...

스크린으로 보는 강풀의 인기 웹툰

흉흉한 시절이다. 학교에 간다던 소녀가 납치되어 살해되는가 하면, 여행을 떠났던 여성이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들이 더욱 두려운 것은 범인이 우리 주변에서...

민생 앞엔 ‘더러운 과거’도 새롭다?

마약 전쟁과 추락하는 경제에 지친 멕시코 국민들이 고통스러운 선택을 했다. 이 덕분에 지난 2000년 선거에서 패배한 중도 노선의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후보가 ...

불침선 타이타닉 ‘홀린’ 밤의 비밀

1912년 영국의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 호의 승객들이 탑승객 세 사람 중 두 사람은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놀랐을까? 그로부터 100년 후 타이타닉의 비극을 재현하는...

이제는 깨끗하게 털고 가야 한다

1865년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 하원 선거에 출마했다. 밀은 과 을 쓴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이다. 런던 웨스터민스터 선거구 유권자들이 그에게 출마를 권유했다. 밀은 당시에 샌앤드...

어설픈 쇼 부리다 통째로 ‘들통’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축령마을은 전주에서 승용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다. 한눈에 보아도 풍광이 좋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이곳에는 2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이 중에는 ...

정권 스스로 레임덕 앞당기나

에는 백제 의자왕 20년(6백60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귀신이 나타나 ‘백제는 망한다, 백제는 망한다’라고 소리치고 땅속으로 들어갔다. 의자왕이...

한나라당,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부실했다”

G20 행사가 끝났다. 이제부터 한나라당 내에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그 첫 번째 뇌관은 최근 당내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감세 정책 철회’ 논란이다. 한나라당...

더 무섭게 ‘능력’ 키운 한국형 좀비 영화들

11월11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는 소재만으로도 흥미롭다. 눈빛만으로 초능력을 발휘하는 한 초인(강동원)과 그에 대항하는 임규남(고수)의 이야기가 충무로에서는 낯설기 때문이다. 초...

귀신 본 사람, 뭔가 색다른 구석은 있다

유독 여름이면 TV와 영화의 단골 소재로 귀신이 등장한다. 또 실제로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난다. 대낮에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 앞에서 형체가 없는 검은 그림자가 걸어가...

‘능력’ 앞세워 도덕적 기준 짓밟지 마라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8·15 경축사에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말이다. ‘출발이 공정한 사회’.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하...

국산 공포영화, 가뭄에 콩 난다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화 팬이라면 소름 돋는 공포영화가 한 편쯤 생각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올해 충무로산 공포영화를 양껏 즐기고 싶었다면 조금은 실망할 듯하다. 과 ...

시대의 옷 갈아입은 구미호의 변신

흐릿한 호롱불 아래, 남편과 아내의 평범한 저녁의 일상이 펼쳐진다. 아내는 행복이 충만한 얼굴로 바느질을 하고, 남편은 짚을 꼬면서 이렇게 예쁘고 착한 아내를 얻은 자신이 복에 겹...

잔혹한 장면보다 더 무서운 것

이 특별했던 것은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드라마는 각 지방마다 하나씩은 꼭 있게 마련인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전설)를 극화했다. 이 무궁무진한 이야기...

‘어떤 녀석’에게 까무러칠까

극장가에서 여름을 나타내는 징조 가운데 하나는 공포영화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공포영화가 줄줄이 개봉한다. 이미 리메이크판이 지난 5월20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고, 한국 영화 가...

정치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매끄럽고 우아한 스릴러

‘유령작가’는 유명인의 책이나 연설문을 대필하는 이를 말한다.‘유령작가’는 유명인의 책이나 연설문을 대필하는 이를 말한다. 그에게는 이름이 없고, 수백만 권의 책이 팔리더라도 자신...

수심 45m ‘공포와의 사투’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역의 색깔은 까맣다. 해저 45m의 바닷속에 갇힌 동료·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몰려들었다. 이들은 모두 얼굴만 드러난 까만 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