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이단아’, 한국 영화계의 주류로 진입할까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한국 유명 영화인과 몇몇 기자가 현지 한인 식당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하려 했다. 우연찮게도 김기덕 감독이 이창동 감독과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

[2012 대학언론상] 예비 언론인들, 사회 뒷모습 들춰내다

“원고지 24장 이상은 너무 많은 거 아니야?”“자유 주제의 사진은 좀 막연하지 않을까?”‘제1회 대학언론상’은 ‘대학생들의 시선을 담아내자’라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기대만큼이...

‘내 손안의 정보통’, 추석 풍속도도 바꾼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누가 했던가. 추석 선물 마련하느라 얇아지는 지갑, 지루한 귀성길, 지긋지긋한 차례상 준비….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만...

중국이 일본 지진에서 배우는 것들

“소금(鹽) 사셨나요?”지난 3월16일 중국인들 사이에 생뚱맞은 첫 인사말이 등장했다. 일상적인 인사 대신 ‘소금 샀냐’ ‘소금 먹었냐’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날 중국 주요...

‘영혼’ 없는 금융 구원할 ‘다원적’ 해법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재정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의 주가가 폭락하고 공포 지수가 치솟는 등 세계 금융 시장이 또다시 비틀거렸다. 미국발 금융 위기가...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건 터질 듯한 탐욕”

1998년 2월 를1998년 2월 를 세상에 내보냈다. 는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돌며 푹 삭힌 문학이 무엇인지 맛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작가는 집을 떠나 방랑하는 아버지로 인해 어...

뉴스 플래시

Life 야금야금 도둑전기 플러그가 잡는다“전기 다 껐는지 확인했어?” 여행을 떠나기 직전, 문 앞에서 꼭 한 번씩 하는 말이다. 온 가족을 동원해 형광등, TV, 선풍기 등의 전...

‘리얼’한 저 가족은 몇개월짜리?

SBS 가 다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다. 굳이 ‘야심찬’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SBS 예능의 처지가 절박해보이기 때문이다. MBC의 와 KBS의 가 예능 천하를 들었...

‘일꾼’ 추방에 느는 건 ‘폐허’뿐

미국 내에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동부 펜실베이니아와 인근 주의 토마토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불법 체류자들이 경찰 단속을 피해 몸을 숨기면서 토마토 농장들이 토마...

내우외환에 시름시름 ‘부동산 대란’ 불씨 크는가

서울 논현동 강남대로변에 있는 ㅇ부동산 전문 회사 접견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하루 수십 명이 투자 상담을 위해 줄을 설 만큼 붐볐으나 요즘은 조용하다. 걸려오는 전화도 뜸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프로 여성'들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면 눈치 보지 않고 슬라이딩하는 아줌마. 뚱뚱한 몸매에 체면도 안 차리고 자존심도 없어 보이는 아줌마…. 이런 일그러진 모습으로 자주 희화화되어온 우리 사회의 ...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택 안 내주면 불법"

파리·지해수 (자유 기고가) 프랑스가 교육·의료에 이어 주거권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 법안을 시행할 수 있을지는 오는 2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빈곤 계층에게 지방자치단체...

책속의 책/시, 소설 서평과 박스 기사

^c895ach2.hwp^ ^올해의 책/시, 소설 서평^ #시 : 문태준 지음/문학과지성사 필자 : 이문재(시인) 제목 : ‘역의인화’라는 새로운 인식론 문태준의 시집 가 그리고...

‘독점 괴물’이 영화 잡아먹네

을 제작한 최용배 대표는 원래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영화 인생은 감독으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극장 배급 담당자로서 경험을 쌓는다. 시네마서비스에서는 배급 이사로...

김기덕은 여전희 김기덕다웠다

문답이 평행선을 달렸다. “어떤 영화인가?” “열두 시에서 시작해서 열두 시에서 끝나는 영화다.” “국내 개봉의 뜻이 없다고 했는데, 개봉하게 된 소감은?” “나는 내 영화들을 2...

널린 약물에 포위된 청소년

일반인이 취재 또는 연구 목적으로 특수병동에서 치료중인 청소년 약물중독 환자를 만나려고 할 때, 국민서울정신병원 김경빈 박사는 빠뜨리지 않고 이런 말을 일러준다. 절대로 그들의 ‘...

연변 새댁들 ‘낯선’ 추석맞이

연변의 吉林이나 遼寧에서 한국농촌으로 시집온 새댁들이 한국에서 첫 번째 추석을 맞이했다. 중국으로 이주한 선조들의 3세 혹은 4세인 이 새댁들에게 한국의 추석은 아직 낯설다. 연변...

입주권에 戰雲 감도는 꽃마을

서울시로부터 오는 9월초까지 모두 자진 이주하라는 ‘최후 통첩’을 받은 서초동 꽃마을에는 요즈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일 나갈 생각을 못하고 무리 지어 ...

군인을 군민화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인구 늘리기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아기를 낳은 주민에게 출산 장려금을 주는 것은 이제 전국 공통이다. 지역 고교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 유명 학원 강사들로...

‘내쳐진 자’들 보듬는 예술가들의 아우성

‘문무인상’이 들어선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황새울 벌판(왼쪽 큰 사진). 하늘은 파랗고 높았다. 대추리는 미군 기지가 확장되면서 삶의 터전이 없어질 위기에 놓인 땅. 설치예술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