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은 대선 전리품 아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은 헌법에 보장된 고유 권한임에 틀림없으나 무제한적 권한이 절대 아니다. 헌법과 법률은 물론이고, 국민 여론의 견제를 받는 권한임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MB권력 5년 막후] #15. 요란한 구호 속 한몫 챙기기 바빠

2011년 8월15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이명박(MB) 대통령에게 아주 중요했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2년은 임기 마지막 해로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안...

[MB권력 5년 막후] #13. 정권 끝날 때까지 “믿을 건 내 사람뿐”

2008년 1월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고려대 교우회 신년 교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당시 교우회장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었다. 그는 이날의...

늘 소 잃고 허둥대기만 할 건가

동양그룹은 부실 계열사가 발행한 휴지 조각과 다름없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의 투자 위험을 대부분 개인 투자자에게 떠넘겼다. 동양그룹 오너는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우량 계열사의...

오너 일가 탐욕에 직원도 속고 투자자도 속 았다

동양그룹 사태가 일파만파다. 동양 계열사의 기업어음·회사채를 샀던 5만여 명의 개미 투자자들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동양증권 직원들 역시 경영진을 믿고...

눈 침침해 신문 보기도 힘든데…

1~2년 이내에 백내장 수술에 큰 변화가 생긴다. 레이저 수술이 기존의 초음파 수술을 대체할 전망이다. 수술이 정확해지면서 부작용이 줄고 결과도 좋아진다. 한 번의 수술로 백내장뿐...

피 터지고 뼈 부서질수록 열광한다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지난 8월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눈이 동그래졌다. 많은 취재진에게 그는 “어휴, 정말 많이 와주셨네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국...

추석 연휴 풍성한 영화·공연·전시…골라 보는 재미 ‘쏠쏠’

닷새나 되는 추석 연휴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은 9월14일부터 22일까지 장장 9일 동안 쉰다. 성묘하고 차례 지내고 친지를 만나도 시간이 넉넉할 것이다. 그렇다고 청명...

[New Movies]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목소리 출연 안노 히데아키, 타키모토 미오리 비행기 설계를 꿈꾸는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그렸다....

달러 찍어내는 정책의 모순

올 2분기에 미국 경제가 다소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전체 성장률은 1.5%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7월에 7.4%로 전월의 7.6%에 비해 0...

돈뭉치 들고 몰려오는 ‘베이징 아줌마’

#1. 6월19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올해 말부터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그 후 수 주 동안 전 세계 채권 금리가 상승해 수많은 투자자...

할아버지 때 만든 게 차세대 전투기?

총 60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선정이 유력시되었던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스텔스 전투기 ‘F-35A’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

강남 부자들 뭉칫돈 들고 간 곳 따라가 봤더니…

4년 전 직장에서 은퇴한 장성호씨(66·경기 성남). 8월 초 만기가 된 은행 예금 8000만원을 찾았지만 아직 재투자할 곳을 정하지 못했다. 은행에서 제시한 예금 금리가 우대 조...

무자비한 ‘공권력’ 향해 폭탄을 던지다

지난 7월20일 저녁 중국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首都) 공항 제3터미널. 국제선 입국장 앞에서 휠체어를 탄 한 남자가 손에 쥔 뭔가를 높이 들고 외쳤다. “이건 폭탄이다. 가까이...

꽃동네에 다시 ‘의혹의 꽃’ 피다

‘꽃동네’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 시설을 둘러싼 여론이 심상치 않다. 꽃동네가 위치한 충북 음성군 주민들 중 상당수는 꽃동네에 대한...

금의 굴욕

지난 4월15일 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1535달러에서 1395달러로 140달러나 급락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7월 중순에는 1250...

자위대 이름 뒤에 숨긴 막강 전투력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서 발간한 2012년 연감에 따르면, 이 나라는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593억 달러의 군사비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 정도 수준을 계속...

[MB권력 5년 막후] #2. 함께 가자더니 하루아침에 배신을…”

정두언 의원이 무장해제된 후 이명박(MB) 정권은 내부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인사가 원칙 없이 친소 관계에 따라 벼락같이...

“이명박·오세훈에 사기당했다”

“불만·불편·불신 3불(不)이 팽배해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강북 개발의 요충지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던 곳이다. 하지만 주...

갈라진 민심은 ‘핏발’, 총탄은 ‘빗발’

햇살이 머리 위로 화살처럼 쏟아졌다. 북아프리카의 초여름 태양이 작열하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커다란 전자레인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갑작스런 자외선 세례에 익숙하지 않은 피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