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밀양·남해 ‘케이블카 전쟁’

1962년 5월, 봄기운이 무르익은 서울 남산에 일대 ‘소란’이 일었다. 줄타기를 하듯 위태로운 형상을 하고도 한 번에 40명 가까운 사람들을 산 위로 실어 나르는 ‘공중 전차’가...

싸움과 사랑으로 쓴 환경운동 7년史

환경운동연합이 발행하는 월간 이 지난주 창간 7주년을 맞아서 잔치를 벌였다. 재생지에 흑백 사진을 쓰는 이 잡지의 외양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이 잡지의 7년 역사는 가볍...

황복·두우쟁이...한강의 주인 돌아오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의 낮은 무심하기 그지없다. 강 양안 올림픽대로·강변도로에서 차량들이 쏜살같이 질주하는 사이로 물줄기는 세상사를 잊은 듯 그저 한가롭고 쉼 없이 제 갈길을 간다...

“조합원 울린 농협을 고발한다”

전북 순창군 팔덕면 용산리에서 강천정미소를 운영하는 박순호(40)·문경희(35) 씨 부부는 지금 알거지나 다름없는 신세이다. 박씨는 일거리가 없어 인근 공사장에서 날품팔이를 하고,...

시민운동 덮친 ‘장원 쇼크’

4·13 총선 때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녹색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장 원 교수(대전대·녹색연합 협동간사). 그가 일으킨 ‘장 원 쇼크’가 시민운동판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기지 주민들의 아우성 "이대로는 못 살겠다"

전국 1백6개 시민·사회 단체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불평등한 주한미군 ‘주둔군 지위 협정’(SOFA·일명 한·미 행정협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지난 5월19일 전북 ...

미항 삼천포 ''고무줄'' 환경법에 몸살

진주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남으로 50여 리, 곧게 뻗은 외길을 따라가면 남도의 미항(美港) 삼천포에 닿는다. 인접한 사천군과 통합하면서 사천시로 이름이 바뀐 지 여러 해지만...

''건강+환경+레져'' 싣고 달리는 자전거

경북대 박찬석 총장(60)에게는 오래된 하인이 둘 있다. 박총장은 그 가운데 한 하인을 타고 매일 학교로 향한다. 벌써 32개월째다. 관사에서 학교까지는 14㎞. 하인은 이 거리를...

‘옷로비’ 대쪽 특검 환경 파수꾼 복귀

‘옷로비’특별검사였던 최병모 변호사(51)가 환경운동연합 공익환경법률센터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환경운동 일선에 다시 나섰다. 최변호사는 앞으로 김호철 센터 소장과 여영학 상근 변호사...

수도권 총선 승부, 이들 손에 달렸다

16대 총선의 승부는 수도권에서 결판 난다. 여야 각당의 텃밭이야 미미한 변수만 가능할 뿐 이미 게임은 짜인 각본대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도권은 어느 당도 압승을 자신할 수...

[시민운동]김기식 김혜정

세계 어느 나라 NGO가 정치 지형을 뒤흔들만큼 역동성을 갖고 있는가. 최근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시민운동 단체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활동가의 세...

심판대 오른 ‘시민 권력’

낙선운동은 정치권에만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단체 또한 시민운동 10년 역사에서 최대 전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따지자면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에 나설 수 있었던 직...

시민단체“이런 후보 안돼, 바꿔”

국창근 의원 :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라는 폭언을 하는 등 추태를 벌임. 또한 해외 여행 중 백만원 상당의 최고급 양주를 구입하는 등...

'99년 올해의 인물' 최병모 특별검사

최 병모 특별검사팀은 외인부대이다. 국민이 고용한 용병 부대이다. 판사 출신 최병모 특검이 총사령관이고 야전사령관은 검사 출신인 양인석 특검보이다. 특별수사관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초ㆍ재선 의원이 체면 살렸다.

15대 국회가 정치 싸움과 부실로 얼룩져 있기는 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측면도 있다. 지난 7월 최저 생계비를 국가가 보조하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관료들의 반대에도 ...

일도양단 개혁 원치 않는 대쪽

지난 11월 10일 한나라당 김부겸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기자실에 와서 한 가지 자랑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이부영 위원장 일행이 이회창 총재를 찾아와 면담했다는 얘기다...

'제3의 권력'으로 떠오른 시민단체

시민단체는 이제 ‘제5의 권력’이 아니라 ‘제3의 권력’이다. 적어도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은 그렇게 생각한다.시민단체가 언론 매체를 누르고 ‘한국을 움직이는 집단’ ...

임진강댐 건설하면 물난리 없다고?

댐이 또다시 문제다. 단순화해 말하자면 경기 북부, 특히 연천·파주 지역 주민은 연천댐이 이번 물난리를 일으킨 원흉이라고 생각한다. 96년 물난리 때 오른쪽 날개가 무너진 뒤 3년...

‘하늘의 재앙’ 부른 인간의 탐욕과 방심

이것은 전시(戰時) 상황이다. 해병대가 지원한 수륙(水陸) 양용 장갑차 20대, 고무 보트 20척이 경기도 문산·파주 지역에 ‘상륙’한 것은 8월2일 오후 6시께였다. 군사 작전에...

플루토늄 운반 저지 그린피스 투쟁 현장 중계

지난 7월 초 전세계 15개국 환경운동가들이 영국 북서부 항구 도시 배로에 속속 몰려들었다. 영국 국영 핵연료 회사(BNFL·British Nuclear Fuel Limi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