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9·11 테러 때 월드트레이드센터 보는 듯”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튿날인 4월16일 아침 8시, 파리 하늘에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50년 역사의 대성당 첨탑을 주저앉힌 화마가 겨우 잡힌 지 4시간여 만이었다. ...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잃고 불길 잡혔다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4월15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가 첨탑과 지붕을 붕괴한 뒤 서서히 진압되어 가고 있다.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걸...

[르포] 마르크스는 ‘자본주의式’으로 소비되고 있다

옆면 가득 카를 마르크스가 그려진 투어버스를 타고 마르크스 캐릭터로 번쩍이는 신호등을 지나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선 마르크스 동상 앞에 줄을 서 사진을 찍고 골목 ...

“고층빌딩 숲 서울, 매력 없어” 관광 대국 스페인의 일갈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창 뒤로 가을 햇볕이 내리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덕배기에 위치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작은 연립주택 같았던 대사관에는 스페인 출신...

지진이 쓸어내린 세계문화유산들

400년 가까이 수많은 지진을 견뎌낸 멕시코의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Our Lady of Angels Church)’이 무너져 내렸다. 9월1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십자군 기사와 베니스의 상인

기후변화 온난기인 ‘로마 기후 최적기’에 이어지는 한랭기에는 ‘중세 암흑기’라는 시대명이 붙어 있다. 대략 서기 500년부터 1000년까지의 기간이다. 그 직전, 서로마제국이 멸망...

[New Books]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외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기본소득은 모든 개개인에게 일을 하든 안 하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따지지 않고 조건 없이 국가에서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그런데 이 기본소득이 최근 언론에서...

홍광호의 하드캐리, 100만 돌파 앞둔 노트르담 드 파리

사랑에 빠진 꼽추, 콰지모도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이 장편소설은 1998년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감...

대한항공 상트페테르부르크·이르쿠츠크 정기편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르쿠츠크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러시아와 북유럽 여름 관광 수요 잡기에 나선다.대한항공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르쿠츠크에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드론, ‘규제의 덫’ 걸려 날개를 펴지 못하다

올해 열린 각종 첨단 기술 전시회에 가보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제품이 무인기(UAS·Unmanned Aircraft Systems 또는 UAV)라 불리는 드론(Dron...

“인종 청소 인정하고 진실한 화해 힘써라”

할리우드의 ‘가십 여왕’인 킴 카다시안의 뿌리는 아르메니아에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카다시안을 수치스러워했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상 카메라 앞에서 엉덩이를 노...

“우리나라 건축물엔 사람이 빠져 있다”

‘건축의 신’이라 불리는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좋아하는 김희곤 삼육대 교수가 라는 건축 여행서를 펴냈다. 그는 최근 일어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

음모론자들 눈 번뜩이게 하는 은밀한 그곳, 바티칸

서기 326년 콘스탄티누스 1세는 지금의 이탈리아 로마에 자리한 베드로의 무덤에 교회를 세우고 ‘성 베드로 성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교회가 정식으로 인정되기 시작한 이때부터 이...

십자가는 마피아 은신처가 될 수 없다

“마피아 조직원과 같은 방식으로 인생에서 악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신과 교감하지 않는다. 그들은 파문되었다.” 6월21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을 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

“하느님 앞에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느냐”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안드레아·71)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 기도 직후 염 추기경을 한국 교회 세 번째 추기...

“세금 낸다고 그 일이 숭고하지 않은가”

종교인 과세는 지구촌 어디에서나 민감한 주제다. 성(聖)과 속(俗)의 문제를 저울의 양쪽에 올려놓고 재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도 그렇다. 박근혜정부는 지난 3월 “종교인에 ...

좀 더 낮은 자세로 살자

가톨릭은 세금을 낸다. 그런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 논란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다. 가톨릭 내부에서 과세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 체험과 명상 여행으로의 ‘초대장’

세도나.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이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모델 카니발의 미국 수출명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세도나는 미국에서 풍광으로 유명한 애리조나 주의 관광 도시이다....

다시 피 흘리며 뒷걸음질치는 ‘혁명’

지난 9월10일, 수천 명의 성난 군중이 이집트 카이로의 대성당에 모여 전날 밤 보안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코프트(Copt)계 기독교도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번 유혈 사태는 지난 ...

칙칙해진 왕궁 살린 웨딩마치

지난 6월19일 스웨덴의 빅토리아 공주가 평민인 다니엘 베스틀링과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빅토리아 공주의 아버지 구스타프 국왕이 1976년 독일의 평민 실비아와 결혼한 같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