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건사도 힘든데 연애가 뭐람

가을인데 멜로 영화가 드물다. 대체 어찌된 일인가.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1년여간 ‘정통 멜로’ 영화를 본 기억이 있나 싶다. 가을이면 으레 봇물을 이루던 남녀상열지사는 어느새 영...

옛 스파이 도시서 만난 남북한 특수요원

첩보영화는 냉전 시대의 산물이다. 세계가 동서로 단절되어 있던 시절, 영화 속 세상에서는 스파이가 대활약을 펼쳤다. 음모와 배신이라는 드라마에 액션이 빠지지 않는 스파이의 세계는 ...

‘글로벌’ ‘스타 감독’ ‘블록버스터’ 3박자가 한국 영화 이끈다

2013년 한국 영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봉준호 감독의 , 김용화 감독의 일 것이다. 각각 국내 굴지의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M과 쇼박스가 사운을 걸고 내놓...

문인·연예 스타들, 큰 빛 발하다

동국대가 불교중앙학림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1918년, 최초의 명진학교 출신부터 망라한 졸업생들이 모여 일심회를 조직했다. 만해 한용운이 초대 회장을 맡으며 출발한 일심회가 동국대 ...

'뿌리 깊은 나무'에게서 ‘정치의 기술’을 배운다

사극에서 당대의 현실과 정치가 투영되는 것은 대중의 요구이다. 대중은 사극을 통해 현실에 없는 정치적 비전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사극에 나타나는 역사의 재해석은 그래서 마치 ‘온...

‘시대의 거울’이 된 사극, 현실 정치를 통타하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의 작품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정치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그것이 지적인 쾌감을 주...

치밀하고 숨막히는 드라마의 ‘종합 선물 세트’

2011년 들어 가장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가 나타났다. 바로 SBS 수목드라마 이다. 이 작품은 조선 세종 시대를 그린 사극이다. 올해 초부터 전개되었던 로맨틱 코미디 열풍에 이어...

‘생활 밀착’으로 몸 낮춘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가 부활했다. 지난 추석 시즌에 개봉해 2백7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을 필두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11월4일 개봉), (11월...

영화 속 공권력이‘비호감’ 일색인 이유

요즘 한국 영화 속 공권력은 무기력하다 못해 ‘찌질’하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게 양아치 수준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현실에서 검찰과 경찰은 바르고 깨끗한 존재여야만 한다. 그러나 ...

집주인과 세입자가 벌이는 서스펜스 코미디 장르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드라마도 ‘일품’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와 궁지에 몰린 사기꾼이, 그것도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로 마주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배우 한석규와 김혜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은 사람 ‘돌아버리게’...

모자란 긴장, 설득력 없는 눈물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시대, 베스트셀러가 드라마나 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그렇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

모자란 긴장, 설득력 없는 눈물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시대, 베스트셀러가 드라마나 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그렇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는 하도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지경이다. 누구는 ‘경우의 수’가 다 나와서 더이상 사랑을 줄거리로 한 영화는 만들 수 없다고도 말한다. ...

극한까지 끌고 간 낯선 것에 대한 공포

낯선 시골의 강가 모래언덕. 사방 어디에 누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어딘지도 모른다. 멀지 않은 철교 위를 가끔 기차가 지나갈 뿐이다. 어느 가을날 오후. 흰색 벤츠 한 대가 그곳...

우울한 날의 깜짝 변신술

의 한석규는 선글라스를 쓰고 난 뒤 본격적인 ‘음란 작가’의 길로 나선다. 의 이영애는 선글라스를 쓰고 난 뒤 잔혹한 복수극을 시작한다. 역시 선글라스는 기묘한 물건이다. 일탈의 ...

뜨고 지는 광고계의 별들

브랜드38연구소의 2003~2006년 조사 결과를 보면 몇 가지 흐름이 눈에 띈다. 먼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사 초창기 10...

“사극이라 생각 않고 사랑 이야기만 그렸다”

김대우 감독(44)은 얼마 전까지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시나리오 작가였다. 등이 그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그가 으로 마침내 ‘자기 영화’를 찍었다. 코미디와 멜로로 버무린 사...

선비가 안경 쓰니 ‘음란 작가’

배우에게는 트레이드마크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특유의 표정이나 목소리 같은 육체적 요소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입에 물었던 시가나 찰리 채플린의 분신과도 같았던...

라디오 PD는 괴로워

라디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다. DJ와 초청 손님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옷차림과 표정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지는 청취자 각각의 머리 속에서 모두 다르게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영화...

상륙 임박한 초특급 태풍

제작비 1백50억원, 마케팅비 40억원, 한국영화 최대 프로젝트 이 드디어 전모를 공개했다. 은 탈북자 출신의 테러리스트 씬(장동건 분)과 그를 추적하는 정보요원 강세종(이정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