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앞자리 '개혁'은 뒷자리

3 ·17 개각 이후 줄곧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이 20여일만에 발표됨으로써 새 경제팀의 성장 위주 경제운영 방향과 실명제 등 경제개혁의 후퇴가 확인되었다. 이번...

숨가쁜 '5천달러 턱걸이'

올해는 우리 경제가 1인당 소득 5천달러 수준을 힘겹게 돌파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9년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

납득못할 실명제 후퇴

1988년 12월, 취임한지 얼마 안된 趙淳부총리는 서울시내 달동네를 방문하여 영세민들의 어려운 실정을 살펴보고 나서 영세민 주택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1990년 3월, ...

한국경제가 활력을 잃은 까닭

인도는 가난한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4백달러도 안된다. 그나마 이 숫자의 뒤에는 엄청난 빈부격차의 존재가 가리워져 있다. 이것은 인도의 빈곤에 또 한겹 고통의 그림자를 짙게...

[음악] "바스티유가 지도자 만났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개관 공연작품으로 올렸던 베를리오즈의 대작 오페라 (트로이 사람들)의 막을 내린 이 극장 총감독 鄭明勳(37)씨는 유럽 전역이 보여준 호의적인 반응을 보고 기...

“실명제 피해 갈 수 없다”

지난 17일 단행된 개각은 무엇보다도 경제 각료들의 경기부진에 대한 문책성 경질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특히 안정론의 경제정책을 기조로 한 趙淳부총리가 성장론으로 대표되는 李承潤 ...

고빗길에 선 '신발繼濟'

한해에 6억켤레의 운동화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기지 부산. 신발업체가 몰려 있는 사상공업지구의 한 신발업체에선 르까프 브랜드 운동화가 다단계의 생산공정을 거친 후...

개혁소용돌이 휘말린 ‘변방’의 두나라

동유럽의 민주화 열풍이 ‘독일통일’이라는 역사의 분수령 앞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최근 아시아대륙의 오지 몽고와 네팔에까지 밀려들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

巨與 처녀개각에 떠오르는 인물들

거대여당의 등에 업힌 새 내각의 진용은 어떤 모습으로 짜일까? 정계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은 3당합당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질 내각개편의 시기와 폭, 구성원의 면모 등에 모아지고 있...

[끝없는 不況의 계절] 중소기업 체력이 달린다

중소기업이 어렵다. 생산과 고용에 있어서 81년 이래 최악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환경이 나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지만 그 타...

허우적 證市 이번엔 ‘실명제 타령’

지난달 26일, 재무부 회의실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또 ‘失明’의 운명에 놓인 것처럼 보였다. 증시침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증권유관기관들은 금융실명제가 침체증시를 만든 제1원인이...

인플레 기대심리 ‘위험수위’

최근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연초부터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과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나타내고, 경제 정책기조를 둘러싼...

민자당 경제 누가 이끄나

민자당의 ‘경제대책특별위원회’의 6인 멤버는 3공, 5공시절 경제부처의 관료로서 밀어붙이기식 성장정책을 추진했던 주역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른바 “있어야 나눌 수가 있지 ...

중독자 처벌보다 치료가 우선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마약류는 크게 痲藥, 大麻류, 향정신성 의약품의 세가지로 나뉜다. 이 범주를 적용하면 아편, 헤로인, 코카인 등은 痲藥으...

수출, 안되게 되어 있다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의 적정관리 방안을 두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일인데, 이제는 무역수지 적자의 도래를 걱정하고 있으니, 과연 변화무쌍한 한국경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

물가불안의 ‘뿌리찾기’

미국의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은 인플레의 폐해를 이렇게 요약했다. “인플레는 질병이다. 위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이다. 그것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한 나라, 한 사...

蘇국민 모두 ‘新思考’지지

“페레스트로이카는 총성없는 혁명이다. 만약 실패하면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고르바초프의 이 비장한 선언에는 그가 지향하는 대개혁정치의 중요성과 심각성이 농축되어 있다.나는 작년 1...

金力의 정책 압도 예상된다.

정계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보수대연합으로 거대여당이 출현했다. 경제상황은 정치구도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통합신당의 탄생은 한국경제의 앞날에 큰 변화의 회오리를 몰아...

성급했던 무역정책 방향전환

새해 들어 첫 번으로 보도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매우 상서롭지 못하다. 잠정 집계에 의하면 1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작년 1월에 비하여 무려 10%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5.2%가 ...

金泳三의 ‘변신’행로

“정치가의 결단은 비정한 것이다. 한번 결단을 그르칠 때 그는 영광의 자리에서 천길 낭떠러지로 급전직하하고 만다. 내가 그런 실수를 했더라면 나 또한 국민의 버림을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