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이 동쪽으로 온 까닭은

중국 정치 지도자들은 대체로 하나의 정치적 행동을 결정할 때 대단히 복잡한 전략적 포석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다못해 지방 시찰 하나를 계획할 때도 ...

김종필 자민련 총재 “정치인은 색깔 분명히 해야”

병석을 털고 나온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두 번째 국회 대표 연설을 둘러싸고 정가의 반응이 크게 엇갈린다. 그 반응은 ‘역시 연설은 JP를 따를 사람이 없다. 경륜만큼은 대단하...

“한일협정서 찢어버려라”

광복 50주년과 한·일 기본조약(한일협정) 체결 30주년이 되는 올해 국회에서는 한·일 기본조약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7월17일 민주당 김원웅 의원 등 여야...

한일협정은 군사 정권과 일본 우익의 합작품

51년 2월 열린 1차 한·일 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는 양유찬 당시 주미대사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양대표는 미국 생활을 오래 한 의사 출신으로, 이대통령이 51년...

30년간 민족 자존심을 짓누른 '한일협정'

올해 6월22일은 한·일 국교 정상화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30년 동안 한·일 관계는 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의 틀 안에서 유지되어 왔다. 그간 한국에서는 정권이 세 번 ...

북한은 왜 망언에 침묵하나

“한일합방조약은 원만히 체결된 것으로서 무력으로 된 것은 아니다”라는 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72) 전 일본 외무장관의 망언에 대해 한국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일본측...

일본의 가미가제식 망언

“한일합방조약은 원만히 체결되었다”는 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 망언이 튀어나온 이틀 후 은 ‘역사도 수치도 모르는 정치가’라는 사설을 실었다. 은 명성황후 시해, 을사보호조약 ...

한국 역사부터 먼저 알자

지난 1월, 패전 50주년을 맞아 부전(不戰) 결의를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청소년들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견학했다. 그들은 박물관내에서 마주한 참혹한 고문 장면과, 전날 ...

백악관 도승지 파네타의 원맨 쇼

백악관 비서실장 레온 파네타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백악관 역사상 보기 드문 명 비서실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경험이 전무한 클린턴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인 의...

옹졸한 기쁨 안기는 ‘일본 겉핥기’

90년대 초반부터 중반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남쪽의 사회사적 맥락을 규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신민족주의의 발흉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민족주의가 신군부의 집권 과정에 대한 반...

일본의 우익 기관차 ‘방위족’

나가노 시게토(永野茂門) 전 법무장관의 역사 왜곡 발언을 계기로 일본의 ‘방위족 의원’ 그룹에 대한 실체 파악이 시급한 외교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의 유아사 히로시(湯淺博) 기자...

나가노는 ‘우파의 입’이었다

최근 일본에서 《침묵의 함대》라는 만화책이 큰 인기이다. 일본의 원자력잠수함이 미국과 옛 소련의 함대를 격파하고 연전연승한다는 내용인데, 이 만화는 단행본으로만 이미 천만부가 넘게...

‘특사 교환’집착 말고 신뢰 회복부터

북한이 민족적 양심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전쟁불사’‘남한 불바다’라는 망언을 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이를 의연하고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해 위기 상황을 조장 하고 있다. 우리는 ...

스스로 청산하지 않는 일본

김영삼 대통령의 방일을 맞는 일본의 분위기가 예전과 달리 차분하다. 전두환 · 노태우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처럼 삼엄한 경비 태세도 별로 띄지 않는다. ‘일본이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

서울시장 간담회 언론 보도/‘반일감정’은 안전판?

지난 1월26일 오후 1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는 외신 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 정도 6백년을 기념한 ‘서울6백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

李鍾九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8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안사(현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파동’ 수습책임을 지고 물러난 李相蕙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돼 만 14개월 동안...

주민들에 밀려난 면피행정

지난 7월 폭우로 쓰러진 서울 통의동 白松(천연기념물 4호)의 치유과정에서 주민들이 당국을 불신하고 독자적 회생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백송 가운데서도 가장 우람한 자태를 자랑...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올해는 해방 45주년이고, 65년 8월14일 한·일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됐으므로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만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컬...

일본이 싫다

한국인들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가지는 감정은 금세기 초반,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부터, 아니 그이전부터 때로는 변화곡선을 그리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일관되게 형성되어온 역사적 변수...

統獨에 ‘속 쓰린’ 이웃나라들

7월은 독일이 복더미에 올라앉은 달이었다. 서독 축구팀이 74년 이래 처음으로 월드컵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곧이어 소련을 찾아간 헬무트 콜 총리가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