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구청장’ 끝내 옷벗다

독자들은 《시사저널》 93년 7월15일자에 실린 ‘어느 구청장의 고백’을 기억할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는 현역 구청장으로서는 하기 힘든 얘기를 많이 털어놓았다. 그는 지역...

포스터 ‘자살’은 자존심 때문?

권총 자살한 아칸소 출신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법률담당 부보좌관(48)의 정확한 사인이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 넘도록 규명되지 않고 있어 그의 단짝 친구인 클린턴 대통령이 자못 ...

여성·개혁파 장관이 ‘문제’

黃山城 宋貞淑 李仁濟 吳炳文 韓完相 權寧海. 《시사저널》이 사회과학 교수·대학원생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들은 업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 면에서 문제 장관으로 지목됐...

오랜만에 감투 쓴 김영배

오랜만에 감투 쓴 김영배 의원 ‘작품’ 만들기 힘들어 희비 교차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뜻밖에 탈락해 의기소침해 있던 金令培 의원이 최근 ‘金大中 선생납치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증거상 유죄, 그러나…

"이제 유서대필 사건의 판결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그 뜨겁던 91년 5월 수십만 군중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은'전민련'으로 상징되는 재야운동의 이른바 부도...

유서대필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서대필 사건, 자살방조 사건,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 2년전 이맘때 강기훈(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총무부장)이라는 운동권 청년이 김기설(전민련 사회부장)이라는 동료에게 유서를 ...

‘검은 돈’은 빨아도 검다

금융계 사람들은 ‘돈세탁 경연대회’에서 1위는 李龍萬, 2위는 李源祚, 3위는 金鍾仁이라고 비꼰다. 宋永模 전 동화은행장 뇌물공여 사건으로 대검찰청과 은행감독원 합동추적반의 집요한...

무기상 ‘로비 폭격’에 血稅 수천억 날아갔다

감사원이 율곡사업 감사를 시작하던 지난 5월3일을 전후로 한 무리의 한국인이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 그동안 율곡사업의 해당 무기를 중개한 무기상들이다. 이들은 그후 해...

‘뇌물 기자' 法으로 심판하라

우리 사회에서 대학 총장과 국회의원, 방송사 프로듀서, 일간신문이나 방송사 기자 중 제일 ‘쎈 사람'은 누구일까. 뭐니뭐니해도 제일 '쎈 사람'은 역시 ...

“극장표 한 장도 받아선 안된다”

어떤 부처의 출입기자단이 집단으로 부패했다는 것은 언론사끼리의 경쟁을 포기하고 풀제와 같이 적당한 선에서 협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사주와 경영진 및 편집국측은 좋은 ...

언론계도 한보 ‘약’먹고 비틀

정경유착 또는 정ㆍ경ㆍ관 유착의 6공비리라고 언론이 이름붙인 ‘수서특혜’ 사건은 이른바 제4부라고 일컫는 언론까지 한몫한 정ㆍ경ㆍ관ㆍ언 유착의 총체적 비리라고 고쳐 불러야 할 사태...

탈법ㆍ투기가 동거하는 주택조합

가짜구성ㆍ분양권 남발 등 ‘조직적 사기’ 허점투성이…“폐지해야 한다” 여론도수서사건 이후 주택조합에 관련된 갖가지 문제점과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그 제도와 운영상의 개선이 시...

난마처럼 얽힌 부패의 먹이사슬

우리 사회의 윤리적 붕괴를 예고하는 듯한 부정부패 사건이 꼬리를 물고 터지고 있다. 지난 연말 검찰과 깡패조직의 검은 유착을 드러낸 ‘대전 술자리 합석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

빈대 잡자고 융단 폭격했을까

최근 정국을 뒤흔든 ‘국회 상공위 소속 3의원 뇌물성 외유’로 시작된, 의원의 해외활동에 대한 비난은 마치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습을 연상케 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회의원의 ‘무더기...

[방송]늘어난 종교방송 보도비율은 어디까지

최근 정부와 기독교방송(CBS) 사이에 선교방송 비율을 둘러싸고 마찰이 빚어지자, 평화방송(PBC)과 불교방송(BBC)을 포함하 3대 종교방송의 보도방송 비율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

政經 포위망에 갇힌 관료 소신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된 李文玉감사관이 자신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리 때 “三星,現代,鮮京 등 특정재벌기업의 로비를 재벌의 경영비리에 메스를 가하고 있던 감사원 감사가 이유없...

빗나간 司正칼날 표적바뀌고 무뎌져

벌집을 쑤신 듯 정치권을 온통 시끄럽게 만들던 정치인 내사설이 盧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기점으로 일단 잠정국면으로 들어섰다. 한때 여의도 정가를 寒?정국으로 몰아넣은 司正의 칼날은 초...

빈곤과 싸우는 통일 베트남

해마다 4월말이면 베트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아오른 사이공(지금은 호치민 시)의 아스팔트 바닥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열대성 소나기의 울림이다. 그...

[대담] 中間層, 부패 막는 ‘소금’돼야

정치학자 張達中교수(서강대·본지 객원편집위원)와 소설가 朴泰洵씨가 지난 11월8일 우리사회의 ‘존경받는’ 화이트칼러 집단이 부패하게 된 사회·경제·정치적인 원인과 그 치유책에 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