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통신]휘청거리는 풍운아 오자와 당수

일본 속담에 ‘한치 앞은 암흑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계의 일은 하루 앞도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정치적 맹우’로 알려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신진당 당수와 하타 쓰도무(...

일본 우파, 역사 교과서 ‘왜곡 작전’

일본 정부는 최근 한·일 역사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민간 유식자회의’에 참가할 일본측 대표를 선정해 발표했다. 스노베 료죠(須之部量三) 교린 대학(林大) 교수, 야마모토 다다시(...

힘 빠진 일본에 고단위 개혁 처방

요즘 일본 중년층이 많이 읽는 이라는 책에 따르면, 일본은 90년대 들어 쇠퇴 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쇠약은 정치·경제·사회의 제도적 피로에서 오는 단순한 쇠약이지, 열...

“여당 재집권 유력 DJP 땐 야당 승리”

일본 정가에 ‘하라게이(腹藝)’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누가 속으로 온갖 복잡한 계산을 하면서도 겉으로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듯 싶으면 “하라게이 수루나” 즉 허튼 술수 쓰지...

JP, 저팬 콤플렉스 몰아내기 안간힘

“우리 총재님은 일단 외국에 나오면 국내 정치 얘기는 왈가왈부 안합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한 비서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러나 비서가 그렇게 말하는 시각에도 김종필 총재 ...

신흥 종교, 일본 정치 좌우

일본 정계 지도를 뒤바꿀 중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일본 선거 사상 처음으로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로 치른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한 선거구에서 2...

일본 우익, 독도 상륙 기도

지난 7월12일 오후 2시5분께 도쿄 미나미 아자부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습격한 일본의 우익 단체들이 독도 상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일본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대...

재일 동포 차별, 족쇄 풀리나

도쿄 역에서 전차로 30분 거리인 가와사키(川崎) 시에는 재일 동포가 밀집해 살고 있는 ‘세멘트 도오리’라는 곳이 있다. 5백m 남짓한 이 거리 양쪽에는 불고기집, 한국 음식 재료...

[도쿄 통신]열린 정에 갈채 쏟아지다

발족한 지 5개월째를 맞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6%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다시 44%...

“보수 대연합하자” 일본 정계 회오리

‘집단 자위권 행사’가 합헌이냐 위헌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일본 정계가 또다시 재편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집단 자위권’이란 국제법상 무력 공격을 받은 나라와 동맹을 맺은 나라가 ...

일본판 양김 대결 ‘이치류 전쟁’ 불꽃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돌연 사임함으로써 일본 정계에 다시 ‘이치류(一龍)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치’란 95년 말 야당 신진당의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된 오자와 이...

'남침 호들갑' 나팔수는 미국

지난 연말 이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를 지배하고 있는 미스터리가 있다. 바로 북한이 전투기와 헬리콥터 4백20대를 휴전선 가까이 배치한 목적이 과연 남침을 도발하려는 데 있...

한국이 중요했나 중국이 두려웠나

지난 18일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무라야마 일본 총리는 일본의 ‘북한 정책 3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열린 양국 정상회...

'우향우 행진' 머지 않아 발병 난다?

일본 문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본의 우경화 추세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한다. 비록 최근의 우경화가 단지 '운동'으로만 그쳤던 19...

‘망언’은 일본 우익화의 징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는 자선 활동 기간이었다’는 해괴한 망언으로 외교적 파문을 일으켰던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일본 총무처장관이 13일 저녁 자진 사임함으로써 급속히 냉각되던 ...

일본, 왕족 관리 엄격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의 주변 인사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지금, 일본에서도 한 거물 정치가의 친족들이 비리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최강...

도쿄지검 특수부의 날선 칼

‘추상열일(秋霜烈日)’. 이 말을 그대로 풀이한다면 가을의 찬 서리와 여름의 뜨거운 해라는 뜻이다. 일본 검찰의 상징이 바로 이 ‘추상열일’이다. 다시 말해서 형벌은 찬서리와 같이...

권력형 부패 부르는 ‘정치 우선주의’

국정 최고 책임자가 권력을 이용해 대형 비리를 저지르고 나라 돈을 도둑질하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부패한 전·현직 최고 통치권자를 처벌한 방식과 수준은 나라마다 ...

억만장자 노태우의 ‘이등공신’ 엄삼탁

꺼지지 않는 전직 대통령 거액 비자금설의 실체는 무엇인가. 전직 대통령과 가신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솔직히 털어놓지 않을 것이 분명한 이상 완전한 모습을 그리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

자민당, 당 살리려 총재 토사구팽

오는 9월 하순에 치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총재가 돌연 입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통산성 장관이 차기 총재로 추대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