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사 훈련에 춤추는 기름

국제 정세는 국제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세계 원유 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역사적으로 주식과 원유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악재는 전쟁 또는 전쟁 발발 조짐이...

‘칸 스캔들’에 사르코지가 웃는다

지난 5월15일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장인 프랑스의 지중해 칸 페스티벌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름 아닌 ‘칸 스캔들’이 축제 분위기를 뒤덮어버린 것이다. 도미니크 슈트라우스 칸이라는...

프랑스에도 ‘유전무죄 무전유죄’?

7조6천억원. 웬만한 대기업의 자산 규모가 아니다. 국가의 재정 적자 변동 폭도 아니다. 바로 한 딜러에게 떨어진 벌금 액수이다. 2년 전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사상 최대 규...

폭염보다 뜨거운 ‘돈다발 추문’

‘LA FRANCE PLUMEE’- ‘깃털 뽑힌 프랑스!’ 지난 7월8일자 프랑스 주간지 의 1면 제목이다. 문구와 함께 프랑스를 상징하는 장닭의 털이 뽑혀 있다. 지구촌이 월드컵...

핵 포기냐, 전쟁이냐 막다른 길 몰린 이란

이란은 9월 하순까지 핵 개발을 중단하라는 유엔과 국제 사회의 요구를 수락해야 한다. 이란이 이 시한 안에 우라늄 농축 작업을 중단하면 유엔 안보리는 이란에 대한 네 번째 경제·외...

3주에서 한달까지 ‘전략적 휴식’

상의를 벗어던진 근육질의 남성이 유유히 말을 타고 산림을 가로지른다. 그 남성은 계곡의 호수에서 멋지게 버터플라이로 물살을 가른다. 영화나 텔레비전 광고의 한 장면이 아니다. 바로...

달리기하다 병원 실려 간 슈퍼 대통령

프랑스의 여름 스포츠는 뭐니뭐니해도 사이클이다. 프랑스 전국을 질주하는 ‘뚜르 드 프랑스’는 여름 바캉스를 알리는 전례 행사이며, 경주의 종착점은 파리 개선문이다. 샹젤리제와 콩코...

좌우 껴안으니 힘이 ‘철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사르코지의 정치력은 불가사의하다. 6월 초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경제 위기라는 집권 우파에게 불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파가 승리했다. 유권자들은 ...

“비핵화 실현, 말로 해선 안 돼”

세계 최초의 핵실험은 1945년 미국 뉴멕시코 주 사막에서 실시되었다. 당시 핵개발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핵은 인류를 아마겟돈...

‘비자금 블랙홀’ 겨누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조세피난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저돌적인 카리스마로 세계적 리더를 자부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에 맞서 신자유주의의 묵인 아래 존재...

시청료 인상도 “한다면 한다”

프랑스에서도 ‘공영방송’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공영방송인 프랑스 텔레비전의 사장을 시청각자문위원회가 아닌 정부가 직접 임명한다는 사르코지의 방침은 처음부터 말이 많았다. 그...

이 땅에 ‘양심의 소리’를 울리고 싶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 20년 전 가혹한 투쟁의 결과로 6·29를 쟁취했고 민주화의 길이 열렸다. 그보다 7년 전 1980년 8월9일, 나는 전두환 정권의 폭거에 밀려 28년간 몸담...

날마다 ‘게이트’정보부 열쇠 있으나 마나?

대형 스캔들이 고구마줄기처럼 터져 나와 프랑스 전역이 술렁거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내무부 산하 경찰 대내정보국(RG)의 국장을 지낸 이브 베르트랑의 비밀 문서가 폭로되면서이다....

“화제의 주인공도 우리들 차지”

21년간 프랑스 방송에서 간판 앵커의 자리를 지켜온 파트릭 푸와브르 르보르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앵커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42세인 미모의 진행자 로랑스 페라리가 그 자리를 ...

눈 뜨고 못 볼 프로그램 손 본다

프랑스의 방송 감시 기구인 시청각최고자문위원회(CSA)는 최근 3세 이하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시킨다고 발표했다. 방송을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유가 보...

좌우 안 가르는 ‘큰 정치’의 힘

얼마 전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 구도는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좌파의 궤멸과 우파의 득세, 그리고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기치를 내건 우파 대통령의 당선과 여당의 과반 의...

국제 외교의 중심 에펠탑이 떠받치나

사르코지가 지중해연합의 발족을 성사시킴으로써 외교 역량을 과시하며 ‘강한 프랑스’의 길을 열어놓았다. 사실 사르코지는 티베트 사태를 둘러싸고 중국과 맞서는 등 거침없는 외교 행보를...

유럽을 매혹시킨 '프랑스의 부드러운 힘'

"사르코지는 카를라 브루니의 수행원인가?” 프랑스의 좌파 주간지 의 6월25일자 기사 제목이다.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공식 방문한 것을 두고 현지 ...

1년 농사 짓고 보니 쭉정이만 남았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주 집권 1주년을 맞았다. 쏟아진 분석들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첫 번째 공약으로 소비자 구매력을 향상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언론은 꼬집고 시장은 엇나가고 화 못참는 프랑스

저항과 혁명의 상징인 프랑스 기질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티베트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다. 최근 무가지 ‘인 메트로’가 서방 10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