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에서]원작보다 나은 번역판

1388호 시론 원고를 보고 제 칼럼과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구나 싶어 좀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접근방식이 다른 것을 알고 소재를 바꾸지 않고 계속 쓰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5월...

[20대 초선 프리뷰] 세월호 변호사의 일성, “시민사회 좋은 의제들 국회에 소개하고 싶다”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난 때는 2014년 11월, 가을답지 않게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울 서초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큼지막한 팩백을 어깨에 메고 있...

“문심을 잡아야 당권을 잡는다!”

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전당대회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의 전대에서 뽑힐 새 지도부는 향후 여야 3당 간 ‘협치’의 키를 쥐고 ...

한강 "인간의 폭력에 항의하고 대답을 기다렸을 뿐"

5월 중순, 한낮 폭염까지 찾아든 뜨거운 날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문화계에 정말 ‘핫’한 뉴스가 잇달아 들려왔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영화 에 대한 극찬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고, 영...

“전두환 전 대통령 광주에 사과한다고 했다”

지난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5·18 기념식이 국립5·18묘지에서 거행됐다. 논란을 빚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보훈처 결정대로 합창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

영웅 트럼프? 중국은 왜 트럼프에 호의적일까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계속 강간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지난 5월1일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시 유세에서 한 대권주자가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쏟아내며 중국을 공격했다....

사료로 보다...5·18 공수부대 투입 ‘묵인’한 미국

5·18 당시 광주 시민은 미국에 잠시 환호했다. 1980년 5월 말께 미군이 필리핀에 있던 항공모함 코럴시호와 일본에 있던 미드웨이호를 각각 진해와 부산에 전진배치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개 끌리듯 끌려가는 것, 신문에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광주사태는 극렬한 폭도들에 의해 악화되는 조심이 보였다…(중략)따라서 생활고와 온갖 위협에 시달리는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군 병력을 광주에 투입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 인권?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그 얘기를 지금 북한에다 하는 겁니까, 아니면 남한(한국)에다 하는 겁니까?” 지난 4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

더민주에 부는 ‘50대 기수론’

더불어민주당이 5월4일 20대 국회의 초대 원내를 지휘할 신임 원내대표로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에 속하는 3선의 우상호 의원을 선출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

가족에게 짐 되기 싫어 선택한 자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던 50대 중반 김민형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큰아들이 외출한 틈을 타 베란다에 놓인 화분을 딛고 올라선 후 뛰어내린 것으로 보였다. 1...

“청와대가 낙점할 때까지 기다린다”

지난 몇 개월 국민의 시선이 4·13 총선에 쏠려 있는 사이, 정부 산하 공기업 및 공공기관 임원으로 전문성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서울시 이중규제가 창업 걸림돌"

“파괴적 혁신은 더 이상 없다. 파괴는 물 건너갔다. 혁신만이라도 해보고 싶다. 절박하다.” 박병종(30) 콜버스랩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토로했다.파괴적 혁신은 클레이튼 크리스...

수치 정권의 성공 열쇠는 ‘경제’

2000년대 초반 미얀마는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돼 있었다. 미얀마 경제는 장기 침체돼 있었으며 개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때마다 당시 집권당이었던 군 수구파에 막혔다. 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불성실 공시기관 8곳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공공기관 8곳이 경영 내역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경영실적 평가에 불이익을 받게 됐다.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등록된...

“나는 보수주의자, 원칙 지키는 것이 보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다. ‘지방 인물’이 ‘전국 인물’로 부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단체장의 참모진도 “항상 긴...

“‘초짜들’이 들어와 이득만 보려고 세력 싸움 한다”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다, 무색무취(無色無臭). 한 대중 정치인을 가리켜 ‘무색무취하다’고 평하면 한편으론 ‘깨끗하다’는 칭찬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기 색깔...

[2015 올해의 인물] ‘미얀마 민주화의 꽃’ 활짝 필까

2015년 11월8일, 25년 만에 미얀마에서 치러진 총선거에서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했다. NLD는 657석인 상·하원 의석 중 59%인 390석을 차지했다. 이...

경찰 병력 1000여 명에 맞선 스님들

지난 12월9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에서는 염불과 목탁 소리 대신고함과 욕설에 몸싸움이 난무했다. “조계사는 조계종 총본산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

“한상균 위원장 끌어내려던 신도들은 고액 시주자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재하는 신도회 비상총회가 열렸던 12월2일,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계사에는 오전부터 민주노총 관계자, 신도, 취재진 등이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