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몰이 광풍에 종교계 쪼개지다

“지금은 어떤 얘기를 해도 다 묻혀버린다. 말 그대로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한 신부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

5공 쿠데타 세력 광주 5·18묘지 참배한다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3시. 광주에서 5·18기념재단과 5·18 관련 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에서 광주를 찾은 김충립 목사가 추진하는 행사에 대해 직접...

검찰 칼끝 무뎌져선 안 돼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사과를 받았는데도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 문제가 해결됐다고 통쾌해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머릿속에 맴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

[201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광복 이후 인물 / 박정희 1위, 김대중 2위, 노무현 3위

‘역사’는 살아 있는 과거다. 100년 전의 역사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현실 속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시대 상황과 등장인물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실이다. ...

[201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종교인 / 김수환 추기경은 살아 있다

올해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고 김수환 추기경이 첫손에 꼽혔다. 김 추기경은 군사 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의 큰 버팀목으로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존경받았다. 선종한 해인 2...

어? 뮤지컬보다 더 재미있네!

창극.일본에서 수입된 신파극 얼개에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소리를 덧입혀서 만들어진 장르다. 20세기 초에 발명돼 1940년대 절정기를 맞이한 뒤 한국전쟁 이후 TV·영화 매체로 대...

전두환 경호비 6억9000만원 vs 광주 유공자 평균 보상비 5200만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한 강제 압류 절차를 밟는 동안에도...

측근들도 다 뒤져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려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이지만 누가 봐도 호화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골프장 9곳 정도를 정해놓고 지인들과 자주 라운딩을 하는 그의 모습은...

“회초리 맞던 민주당, 좋아지고 있다”

‘행정의 달인’ 강운태 광주시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는 오래다. 지금은 ‘정치 고수’로의 진화를 꾀하는 중이다. 1990년대 초 청와대 행정비서관으로 두 차례나 일했고, 임명직 ...

응답하라 2008? 촛불은 없다

촛불은 다시 켜졌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육중한 ‘명박산성’이 광장을 가로막고, 광화문에만 100만명 넘는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몰려나왔던 지난 2008년 여름에 비하면 말이...

중고생 ‘한국전쟁’ 역사 인식 문제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6월1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소년의 역사 인식과 관련해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밝혔다. “고교생 응답자의 69%가 6·25전쟁(한국전쟁)을 ‘북침...

“스무 살엔 놓쳤던 ‘내’ 나라를 찾았다”

1980년대에는 한국을 경멸하며 고국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한국은 안 돼”라고 자조 섞인 말을 내뱉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나 서구 선진국에 잠깐이라도 다녀온 사...

“대통령 고향이라고 펑펑 퍼주는 것 없다”

대구광역시 청사는 작다. 인구 260만 대도시의 살림채라고 믿기지 않는다. 한국 보수 정치권력의 본류인 TK(대구·경북) 종가집이 어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초라하다. 다른 ...

박박 기는 민주당 보며 안철수 웃는다

정치인 개인으로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60.5%의 높은 득표율로 의회에 입성했다. 선거 기간 내내 집중...

오늘 우리는 안녕합니까

꽃과 더불어 찬란했던 5월이 짧은 기억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햇살 가득한 5월은 눈부시지만, 역사 속의 5월은 어둡습니다. 오래된 체증처럼 무겁습니다. 5·1...

‘독일판 일베’ 철퇴맞았다

독일에서는 한국에 비해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된다. 그러나 최근 독일 법원은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 잇따라 엄중한 판결을 내렸다. 5월22일 로슈토크 시 검찰...

그의 눈빛이 아직도 두려운가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나요? 새누리당도 마냥 모른 척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선 여론이 우리 당을 거세게 흔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정...

겉으론 ‘좌빨’ 공격하지만 보수가 이용당하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슈의 한가운데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베’를 주제로 토론을...

“미치지 않은 세월이 있기나 했나”

33년이 흘렀다. 아픔이 가셨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1980년 5월 광주가 남긴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광주를 짓밟은 역사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 봄 공선옥 작가가...

‘원칙과 소신’ , 박 대통령과 코드 맞출까

세 번이나 민선 도지사에 당선됐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대중 정치인의 궤적인데, 그러나 그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곳은 대중 정치와는 거리가 먼 언론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