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굴곡 함께하며 한국 법조계에 젖줄 역할

‘가슴마다 엉큼스런 야심을 품고 / 육법전서 맡겨 놓고 외상술이라 / 고등고시 핑계 삼아 연애 잘하니 / 부모님과 애인들의 크나큰 고통 / 날고 기는 놈팽이들이 다 모여들어 / 어...

유림의 전통 맥 이어 한국 주류 세력 산실 되다

‘제제다사(濟濟多士).’ 대구·경북 지역 출신 인사들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절로 떠오르는 말이다. 대통령에서부터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주요 직책의 공직자, ...

베를린 장벽 붕괴는 ‘준비된 사건’이었다

지난 11월9일로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년을 맞았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두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

이런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통령을 소재로 다룬 코미디 영화가 나왔다. 그것도 무려 세 명의 대통령을 등장시킨다. 대통령이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라면 정치 현실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며 날카롭게 풍자하는 블랙...

지역은 ‘생활의 정치’가 필요하다

원로 정치학자 최장집 교수는 그의 저서 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1987년 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외형적...

재계 ‘3세 경영’ 시대 서막이 열리고 있다

재계에 3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전무직에 머물러왔던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41)가 내년 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8월2...

“DJ는 독보적인 천재급 정치인”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이상하게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 “전생에 우리는 형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지역주의는 없었다

흔히 DJ 하면 호남 맹주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때문에 그를 지역주의 화신으로 비난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선거의 역사를 보면, 상당 부분 왜곡된 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집념과 끈기, 저항으로 건넌 ‘인동초’ 세월

한국 현대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영욕의 세월을 보낸 정치인도 없다. 네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세 번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후 네 번째에 뜻을 이루었다. 파란만장했...

전쟁과 독재에 울고 혁명·올림픽에 웃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눈물과 환호’였다. 잔혹한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국토는 강대국들의 이전투구 장으로 변했다. 민족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

제왕적 리더십 그늘에서‘군심’이 흔들리고 있다

2006년 4월 하순. 경기도 평택시 미군 기지 예정지에서 한 용역업체가 대추리 일대 농수로에 레미콘을 부으며 이 일대의 영농 활동을 강제로 중단시키자 지역 농민과 시민단체들이 크...

“총리 기용?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 결정하겠죠”

산을 좋아하는 정치인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은 유별나다. 그의 산 예찬론은 끝이 없다. “정치 일정에 쫓기다 보면 차분히 생각할 시간이 없다. 내가...

분열의 땅은 ‘피’를 원한다

2006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래 크고 작은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 2백만명이 사망하고 4백만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무력 분쟁 사망자 중 90% 이상은 일반 시민...

MB ‘알타이 연합론’이 무엇이기에…

‘넘어 넘어’라고 불리는 책이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소설가 황석영의 책, 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서슬 퍼런 시절을 온몸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그를 진보적 지식인...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독재 타도’에 한몸 바치다

2007년 8월, 버마(미얀마)의 한 형무소 특별 독방에 88세대의 학생운동 리더들이 수용되었다. 학생운동 리더들은 사형수처럼 열악한 독방에 갇혀 있다. 건강 상태가 극도로 나빠지...

등단 후 31년 만에 얼굴 내민 시인

“한때 팔려서/먼 곳의 금빛에만 팔려서/발밑을 보지 못한/그 눈만 크게 뜬다면/왜 없겠습니까/다시 출발하는 얼굴 앞에/저어기 낮닭이 우는 마을/월계관 들고 마중 나온 사람이”조계종...

‘투명’ 사회 외치더니‘불투명’이 되었나

노무현 정부 때 설립된 대표적 민간 단체인 사단법인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이하 실천협의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현재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검찰에도 그 자...

[시민운동]'시민 행동' 모아모아 참 세상 만든다

최근 시민사회 진영은 분주하다. 밖으로 정부 감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안으로 조직 쇄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으로서 외부...

그때 그 ‘동지들’에 대하여

‘잃어버린 10년’이라 말들 많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소위 ‘좌파’ 또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10년이 아니었는지. ‘군부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치던 1980년대, 최루탄 ...

헤매는 한국 영화, 빛이 안 보인다

한국 영화계가 울상이다. 전국 각지의 극장들은 관객의 발길이 뜸해져 한산하고, 제작 편수는 줄어들고 있다. 한국 영화 행정을 이끌어가야 할 영화진흥위원회는 심각한 내부 갈등을 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