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정치공학적으로 보려 해선 곤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17개 광역단체장과 의원, 227개 기초단체장 및 의원을 뽑는 선거다. 교육감도 선출한다. 새 정부 출범 1년 2개월 만에 전국 규모의 첫 심판장이...

“누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끄려고 하는가”

광주가 오랜만에 힘을 한데 모았다.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행사에서 노래 이 퇴출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모두가 나선 것이다. 이 노래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

“저짝을 뽑을 순 없응께 할 수 없이 지지할 뿐이지라”

광주에 내려갔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은 없다.” 대답은 단호했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예전에는 있었는가?” “민주당이었지라...

“국가는 최소 생계 보장할 장치 마련하라”

현재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5·18 부상자는 23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약 500명이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 등록돼 있다. 신경진 회장을 만나 이들의 현재를 조명했다. 5...

광주의 ‘오월’은 아직도 아프다

33년이 흘렀다. 강산이 세 번 바뀔 세월이 지났다. 1980년 5월, 신군부 쿠데타 세력의 퇴진을 외치던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져갔던 비극적 사건은 이제 역사의 한 ...

권력기관 선거 개입 절대 안 된다

국가 권력기관 직원들이 왜 대선이 한창인 시기에 민감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듯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는지 의문이다. 경찰이 왜 대선 직전에 예정에 없던 수사 중간발표...

추방해야 할 ‘지역감정’ 신조어들

온라인은 ‘신조어’ 생산 공장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새로운 용어들이 만들어지거나 사라진다. 익명성이 보장되다 보니 누가 만들었는지 진원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

“○○도는 깡패나 경찰이나 한통속” 지역감정 긁는 ‘사이버 망령’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지역감정’에 휘둘렸다. 특정 지역이나 출신들을 맹목적으로 비하하며 편을 가르고 감정싸움을 벌여왔다.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목적과 이익을 위해 ‘지역감정’을 이용...

“북한 문제 관련한 애매한 태도는 고쳐야”

“이정희 후보에게 감사장이라도 수여해야 된다.” 지난 대선 직후 새누리당 주변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돌던 얘기이다. 이정희 후보는 통합진보당 대표를 가리킨다. 그랬다...

“민주화 진전될수록 노동 인권은 후퇴했다”

“경제 성장도, 시장도, 재벌 대기업도, 그리고 민주 정부도 모두 노동에 기반을 두고 서 있다. 따라서 노동의 위기를 말하게 되었다는 것은, 곧 위기의 한국 경제, 위기의 한국 민...

‘대권 주자’와 ‘민주화 투사’ 사이 딜레마에 갇히다

닮은 듯 다른 두 여성 정치인이 만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미얀마(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이자 민족민주동맹(NLD) 대표인 아웅산 수치 의원이 지난 1월29일 손을 맞잡았다...

정치 현실은 ‘책임 총리’와 거리 멀다

서울 출생·75세·서울대 법대·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최연소 판사 임용·대법관·헌법재판소장·새누리당 선대위공동위원장·대통령직인수위원장-.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

“리더십의 본질은 바보가 되는 것”

진보·개혁 진영은 대통령 선거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진보 성향 국가 원로들은 선거 패배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까? 보수 후보이지만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

“미얀마에게 버마를 허하라”

‘미얀마’냐 ‘버마’냐? 국명을 둘러싼 논쟁은 어쩌면 불필요한 소모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약 40년간 나라를 암흑 속으로 몰아넣은 군사 정권에 저항하는 반정부 인사들에게 ...

“짝퉁 국제전화 의혹 제보했다가 해고”

“(처음 의혹을 접했을 때) 한마디로 머리가 ‘띵’했죠. 우리 회사가 어쩌다가 이토록 국민을 속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하게 되었는지 암담했어요. 또 내가 이 의혹을 밝혀낼 수 있...

“치과협회장도 직선제로 뽑자”

직선제(直選制). 낯설었던 이 단어가 우리에게 낯익게 된 시점은 1980년대였다. 전두환 군사 정권에 저항한 민주화운동 세력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면서부터였다. 1987년 6...

박근혜의 정국 주도권 카드 ‘서진 정책’

“대선 이후가 더 큰 문제이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절반을 차지할 반대 진영을 어떻게 품어 안느냐가 새 정권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하지만 핵심 측근에게 의...

산적한 언론과의 갈등, 노사 대립도 과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야권과 반대 세력이 끊임없이 거론해온 과거사 문제에 대한 과감한 해결책을 정국 운용의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박정...

태생적 한계를 재조명할‘여성 대통령론’

대선 전인 11월26일 김지하 시인이 논쟁거리를 던졌다. “박근혜 후보가 이 민주 사회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이상한가? 이제 여자에게 현실적인 일을 맡기고 도리어 남자들이 이전의...

“만년의 문학,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느 쪽 길을 택하는 것이 옳았던지는 태산의 꼭대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알 수 있는 일이다. 길을 새롭게 뚫는 자만이 올라갈 의사를 지닌 자이고 당도하게 될 것이다.’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