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1990-08-23 정치에 거는 기대 “잊은 지 오래” 아파트 입구 노변에서 구두수리업을 하는 삼십대의 남자는 요즘 정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화를 벌컥 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쓸데없는 얘기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 unknown 1990-08-23 [한완상 칼럼] 통일 선언과 관료의 타성 통일을 현실적으로 갈망하기에 6만명 이상이 방북신청을 했습니다. 이제는 통일이 정치인들의 修辭속에서나 국민들의 노래가사속에서만 맴돌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만약... unknown 1990-08-16 동독,경제파탄 위기 마르크화 단끔에 깬 노동자. 학생. 지식인 시위 줄이어 지난 3월 18일 동독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독일 통일 과정은 7월 1일 통화. 경제. 사회보장체제가 통합... 국제 1990-07-08 지구촌 ‘망나니’국우 테러단 소련과 동유럽권의 대변혁이 시작된 이래 세계는 새로운 국제정치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의 세계질서 재편 움직임은 공산주의의 위축과 함께 나타난 양상으로, 몇몇 ... 국제 1990-07-01 체코‘프라하의 여름’가꾸기 한창 체코슬로바키아는 성인군자들만 모여사는 나라인가? 최근 이 나라가 제헌의회 선거를 치르는 상황을 보면서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것은, 40여년간 혹독한 공산정권의 압정에 시달린 나라치... unknown 1990-06-24 ‘폭력의 광기’에 대응하는 두 방법 80년대에 데뷔한 두 작가가 펴낸 창작집이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70년대의 학생운동권 출신인 金永顯씨(35)의 첫 창작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실천문학사 펴냄)와 ... unknown 1990-06-17 소설은 결국 ‘현실'이었다 이명준이 ‘크레파스보다 진한' 남지나해 바다에 투신한 뒤 작가는 참 많은 항의 받았다. '왜 그토록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로 하여금 세상을 버리게 했느냐'... unknown 1990-05-13 [金壽煥추기경과의 대화] “힘으로 눌러서는 안된다“ 묻는이 : 朴權相 본지주필때 : 1990년 4월27일곳 : 서울대교구청 추기경 집무실 박권상주필 : 《시사저널》창간호에서 대학교수를 상대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여론조사를... unknown 1990-05-06 “金賢姬보다 정부가 더 밉다” 유가족들은 엑스트라였다. 관객들의 시선을 잠간 흐뜨려놓다가 이내 법정에 들어서는 주연 여배우 얼굴에 떠밀려 사라지고 마는, 그들은 늘 엑스트라였다. 양념 같기도 하고 감초 같기도 ... unknown 1990-04-08 [한완상 칼럼] 脫冷戰정치를 바라며 21세기의 시대정신은 1990년대 문턱에서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脫冷戰의 흐름을 타고 있는 민주개방정신이요 정화정신입니다. 그간 흉측하게 훼손되어온 국민과 ... unknown 1990-03-18 충격과 감동의 양심선언 뮤직박스감독:코스타 가브라스주연:제시카 랭인간이 흘리는 액체, 피와 땀과 눈물 중에서 피가 가장 극적인 빛깔을 띠고 있다. 피는 생명과 죽음, 전쟁과 혈연의 이미지를 갖는다. 그것... unknown 1990-02-25 고르바초프를 예찬하며 요즘 나라 안팎에서는 하늘과 땅이 함께 곤두박질하듯 큰 정치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거나 혁명을 거치지 않고서도 야당이 집권당이 되는 한국적 정치지진이 일어나더니, 지난 5일에... unknown 1990-02-18 어두운 역사 속의 폭력 최근에 선보인 임철우의 첫 장편소설 《붉은 山, 흰 새》의 제 1부는 ‘낙일도’(落日島)라는 조그만 한 섬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광기와 폭력, 좌절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 unknown 1990-02-04 서평 《반역아 미하일 바쿠닌》 E. H. 카 지음 박순식 옮김 19세기 러시아의 급진지식인에게 있어서 ‘혁명’이란 그들의 조국이 근대 세계로 변천하는 가장 본질적인 역사의 계기처럼 보였... 국제 1990-02-04 킹목사의‘꿈’,여전히 먼 길 한 백인청년이 임신중인 아내의 관자놀이를 권총으로 쏘아 죽인 뒤 제 아랫배를 향해서도 방아쇠를 당긴 다음, 흑인이 범인이라고 경찰에 신고, 그러자 보스턴 경찰은 재빨리 흑인동네를 ... unknown 1990-02-04 북한 예술에 이해와 포용을 지난 여름 D통산은 북으로부터 1만여 점이 넘는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가지고 왔다. 이들 미술품은 정식절차에 의해 공식 통관되었다. 북한미술품을 살펴보면서 나는 야릇한 감회에 빠졌다... unknown 1989-12-31 “극형으로 범죄 막을 수 없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1989년을 ‘사형제도 폐지의 해’로 선포한 바 있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인간의 생... unknown 1989-12-24 불안한 거인과 오만한 부자의 자존심싸움 도쿄의 신주쿠(新宿)에 있는 기노구니야 서점의 저녁 6시. 수업을 마친 교복차림의 학생들과 일반인들로 붐비는 때라 판매원들의 손놀림도 바쁘다. 신간안내 코너가 마련된 특별매장에는 ... unknown 1989-12-17 학생들 죽이는 입시교육 청소년들을 자살로 내모는 ‘비인간화’ 교육실태- 어느 학생의 유서 -“서로 매일 마주치지만 오가는 대화가 없었습니다”막상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마음이 가볍습니다.이러한 ... unknown 1989-12-10 큰걸음 딛는 臺灣경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중심의 번화가 敦化路에 호화롭게 우뚝 솟은 아시아 월드 호텔 주차장에는 밤마다 연회장으로 몰리는 흰색 캐딜락, 벤츠, 볼보 승용차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가까운...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3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