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치마 입고 새벽길을 나선다

요즘 인터넷에는 ‘여장 남자 스토커 괴담’이 떠돌고 있다. 골목과 아파트 현관에서 찍힌 CCTV 동영상이 괴담의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6월과 올해 8월에 각각 찍힌 영상에는 수상...

아름답던 섬엔 방사능 공포만 가득

8월10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발표해 주변국을 놀라게 했다. 유입되고 있는 오염수는 하루 300t 정도다. 그동안 원자...

무거운 장비 내려놓고 가볍게 훌훌 떠나자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비용이 필요하다. 텐트를 비롯한 수십 가지의 장비를 구매해야 하고 이 모든 장비를 설치하는 데는 최소 한 시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니 그리 간단...

역사 못 보면 답이 없다

라는 책에 푹 빠져들어 며칠 더위를 잊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메이지 유신 전후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찾아 답사 형식으로 써내려간 ‘일본 우파의 근원 추적기’입니다. 이 책에서...

‘아베의 군대’가 꿈틀대고 있다

아베가 진격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정권이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한 뒤 그 기세를 몰아 7월21일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강한 일본...

부부 침실은 언제나 핑크빛이어야

“내 남편이 여전히 나를 원하고 있고, 내게서 육체적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이 중요하죠.” “매일 크고 작은 일로 싸우지만 성관계를 가질 때만큼은 남편이 멋져 보여요.” 다국적 제약...

'진격의 거인', 한반도로 진격하다

실로 오랜만에 코믹스 쪽에서 대박이 터졌다. 출판 만화를 넘어서 애니메이션이 터지고 유행어로 등장하고 있다. 만화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로 이어지던 일본산 코믹스의 메가...

[2012 대학언론상] "제발 사흘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화로는 문자밖에 해보지 못했다. 만약 들을 수 있다면 친구와 전화로 밤새워서 수다를 떨어보고 싶다.”“친구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

자동차가 세계 제패했는데, 우리도 질 수 없다

한때 세계 자동차 시장은 일본 메이커가 장악했다. 토요타로 대표되는 일본 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까지 석권하며 위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독일 차의 반격에 흐름은 바뀌고 있다. 튼튼함...

내가 나를 발가벗기고 훔쳐본 남 모습 즉각 퍼뜨리고…

대낮 거리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마침 길 가던 사람이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생중계했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 세계 수많은 사람이 시청...

몰두할 일을 만나면 목숨 걸어라

재일교포 3세로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55·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 그는 일본의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나스닥 재팬을 설립했고, 각종 인터넷 관련 ...

두부처럼 건물 부서지고 구호 활동도 빵점

4월20일 아침. 중국 충칭(重慶) 시에 사는 필자는 모닝커피를 마시며 나른한 주말 아침을 맞고 있었다. 시곗바늘이 8시2분을 가리킨 순간,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뒤흔들리기 시작했...

뻣뻣하게 굴다 애플 꼴 당할라

지난 몇 주 동안 애플은 중국에서 악몽을 겪었다. 언론 매체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까지 나서 애플을 집중 공격했다. 3월15일 관영 CCTV 보도가 발단이다. 이날은 중국 정부가 정...

지하로 꺼진 땅값, 아베가 들어올리다

“드디어 바닥을 보았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추락을 거듭했던 일본 지가(地價) 하락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침체’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일본에서 경기가 살아나는 증...

개성 행차 돌아오는 길에 회한 풀듯 시 한 수 겨우 남기다

조선 제11대 군주 중종은 이름이 역(?)이고, 자는 낙천(樂天)이다.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 사이의 둘째 아들로 1488년(성종 19년) 3월5일에 태어났다. 곧 연산군의 이...

“방사능 오염보다 일자리가 더 큰 문제”

지난 1월21일 도착한 일본 센다이 공항은 포근했다. 후쿠시마가 고향인 사토 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달리 큰 차를 가지고 나온 이유를 묻자 “눈이 많이 내려 이곳저곳을 달리려면...

G2에 셰일가스 혁명 몰아친다

2008년 말, 미국의 앞날은 암담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시작된 부동산 거품은 그해 8월 더는 버텨내지 못하고 붕괴되었다. 국제 유가는 흔들렸다. 2007년 배럴당 68...

한·일 연극계를 호령하는 ‘자이니치’ 정의신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연극 무대에는 국경이 없다. 그가 대본을 쓰고 양정웅이 연출한 (2009년)은 한국과 일본의 배우가 함께 출연해서 일본 국립극장과 한국 예술의 전당...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KBS 드라마 13회에서 문제 학생 정호가 쓴 한 줄의 시가 화제가 되었다. 보충수업 시간에 시 쓰기를 가르치게 된 교사가 아이들에게 머릿속에...

“강한 국가는 강한 군대를 가져야 한다”

일본 정치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 2009년 일본 국민은 54년 만에 자민당 시대를 종식시키고 권력을 민주당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불과 3년 3개월 만인 지난 12월16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