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없는 세 상 위해 무슨 일 할까

대인지뢰금지협약 재검토 회의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4박5일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월 초 막을 내렸다. 협약 가입국 대표단이 모여서 지난 5년간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5...

국보법은 ‘상상력’의 적이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는 주로 ‘인권’ 차원에서 논의되어 왔다. 관점을 바꾸어 좀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보자. 내가 보기에 오늘날 국보법은 사회의 생산력을 저해하는 족쇄가 되었다. ...

“한국군, 매우 위험한 상태”

김영미 PD(34)는 분쟁 지역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지난 6월7일부터 10월26일까지 4개월 반 동안 이라크 현지를 취재했다. 아르빌의 유일한 종군 언론인이었던 김PD에게 자...

노동자는 군인보다 용감하다

자이툰 부대의 첫 희생자는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었다. 지난 11월16일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한 자이툰 부대 영내에서 건설업체 직원 정명남씨(52)가 공사 도중 페인트통이 터지는 ...

‘참호 속 전쟁’의 블랙 코미디

조국이 전쟁에 휩싸였다. 전장에 카메라를 대고 참상을 낱낱이 지켜본 사람이 있다. 과연 전쟁을 그릴 때 거리 두기가 가능할까. 1993년 ‘인종 청소’라는 말을 유행시켰던 보스니아...

중앙아시아 패권은 ‘내 손 안에’

미국 대선 정국을 틈타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러시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가 넘쳐나는 오일 머니로 경제 투자라는 당근을 제시하며, 타지키스탄에 군사기지를 세우는 데 성공한...

휴대전화 전자파가 내 아이 잡을라

언제, 어디서나 터지는 성능 덕에 휴대전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심지어 ‘고맙다, 전자파!’라는 찬사까지 들린다. 그 사이 우리나라 휴대전화 사용 인구는 2천7백만 명을 넘어섰고...

정의는 심판을 요구한다

이른바 ‘서울대 이영훈 교수 발언 파문’은 역사적 판단과 책임이라는 해묵은 난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린 사건이다. 문화방송 에서 이교수는 일본군의 정신대 ‘강제 동원’을 ...

두 교수님의 ‘양계장 촌극’

‘저는 일본군 성노예가 ‘사실상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였다는 일부 언론에서 유포하고 있는 발언이나 그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토론 과정에서 직접 행한 적이 없...

죽음 부추긴 벚꽃의 미학

일본어에서 ‘하나(花)’는 꽃을 통칭하면서, 동시에 벚꽃(사쿠라)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일본인에게 사쿠라는 그만큼 사랑과 즐거움의 대상이 되어 왔고, 실제로든 비유로든 ‘사쿠...

환상의 반가사유상 콤비 국보 78호-83호

반가사유상은 반가(半跏)한, 즉 오른발을 들어 왼쪽 무릎 위에 얹은, 사유상(思惟像) 즉 생각하는 모습의 보살상을 말합니다. 금동, 목조, 석조를 통틀어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반가...

고구려사 문제의 본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21세기 벽두 한반도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외세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중국 역시 국익을 ...

침상에 수류탄

군에 간 아들을 처음 면회할 때 대부분의 부모는 충격을 받는다. 생기발랄하던 모습은 간데 없고 ‘네, 그렇습니다’만 목청껏 연발하는 아들이 낯설어서이다. 무슨 말을 하든 꼭 ‘습니...

찜통 더위, 당신의 목숨 노린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올 여름 최대의 적은 더위가 될 것 같다. 기상청이 10년 만에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티베트 고원의 적설량을 토대로 무더위를 예보...

화제의 영화 에 어떤 내용 담겼나

미국에서의 흥행 돌풍, 프랑스에서는 를 바짝 뒤쫓는 박스 오피스 2위. 지난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숱한 화제와 신기록을 뿌리고 있는 화제의 다큐멘터리 (연출 마이클 무어...

대체복무제 논의, 30년 전에도 있었다

‘한국적 특수 상황을 고려하여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입법으로서 대체 복무를 과하여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보다 민주주의 원리에 적합하리라고 본다.’한자투 문체만 아니면 양...

북한 ‘해커부대’ 정말 있나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의해 정예의 해커부대를 운영하면서 우리측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통한 정보 수집을…” 5월27일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송영근 사령관은 서울...

5·18도 이렇게 그렸으면…

영국 영화 은 5·18을 경험한 한국인으로서는 감회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이후에는 부러움이 밀려드는 것이다. 1972년 북아일랜드 한 도시에서 ...

양심적 병역거부와 ‘웰빙 몽상’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정렬 판사의 판결을 환영한다.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사태와 맞물려 모든 국민에게 ‘웰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불어닥친 웰빙 붐은 돈...

5·18도 이렇게 그렸으면…

영국 영화 은 5·18을 경험한 한국인으로서는 감회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이후에는 부러움이 밀려드는 것이다. 1972년 북아일랜드 한 도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