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자 '약', 약보다'뽕'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 보호법 때문에 슈퍼마켓·편의점 업주 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청소년에게 담배나 부탄 가스·본드를 예전처럼 무심코 팔았다가 잇달아 입건되고 있기 ...

안팎 도전 맞은 한국담배인삼공사

6월 20일 금요일. 이 날은 미국 담배 업체들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금요일’이었다. 앞으로 25년 간에 걸쳐 3천6백85억달러(약3백31조원)의 기금을 내놓아야 하는데다, ...

‘숨은 눈’이 나를 엿보고 있다

24시간 현금 자동 인출기가 있는 부스에 들어간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천장을 향해 벙긋 웃는다. 이유를 궁금해 하는 옆사람에게 남자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기왕이면 이쁘게 찍혀...

직장에 목숨 거는 ‘회사 인간’의 시대 종언

‘사원들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 ‘새로운 제도에서 여러분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하는 것입니...

[화제의 경제인]세진 신화 2막 여는 한상수 사장

“청바지 하나가 9만원, 10만원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이처럼 엉터리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가 국내 유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거품으로 가득찼던 컴퓨터 가격을 바로잡았...

10대들, 해방구 버리고 어른 세계 침투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10대 문화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그 중간 기착지는 미아삼거리역을 끼고 있는 대지극장 뒤쪽. 10대 문화의 물결...

[비디오 평]

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행 재판 과정과 사법 제도의 문제점을 명쾌하게 파헤친 탁월한 법률 영화이다. 이 영화를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보여준다는 서울대 법대의 한 ...

[비디오 평]

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행 재판 과정과 사법 제도의 문제점을 명쾌하게 파헤친 탁월한 법률 영화이다. 이 영화를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보여준다는 서울대 법대의 한 ...

[문화비평] 공동체 문화의 ‘부재 증명’ 노래방

도대체 노래 못하는 사람이 없다. 같은 프로만 보아도 그렇다. 예전과 달리 출연자들의 노래 솜씨가 뛰어나고 제스처 또한 당당하다. 자기 표현이나 과시 자체가 억눌려온 저간의 풍속에...

1인당 국민소득 만달러 시대의 풍속도

여기는 감성 공화국. 끝만 둥글게 말아 올린 에지컬링 머리에다 에스닉무드의 닌자 배낭, 10㎝ 통굽 구두에 연분홍 패티큐어를 칠한 무리가 거리를 활보한다. 장롱 속 깊이 처박힌 어...

풀 죽은 부산 민심 “YS가 와 이라노”

“마억수로 좋아했던 가시나라캐도 한번 싫어지모 쳐다보기도 싫응기 사람 맴 아잉교.” 이제 부산 사람들은 그토록 ‘사랑했던 연인’ YS에게 싫증을 느낀 것일까. YS를 청와대로 보내...

[서평]강내희

4년쯤 전, 지금은 없어진 계간지 에서 강내희 교수(중앙대·영문학)의 글 ‘독점자본과 문화공간 - 롯데월드론’을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경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나는 80년대...

책상 없이 근무하는 모빌 오피스

한국아이비엠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S 400·RS 6000 같은 중형 시스템을 파는 일을 하는 조경훈씨(영업 대표)는 얼마전 회사에서 자리를 빼앗겼다. 책상이 없어졌다는 것이 ...

일본 언론의 ‘삼풍 보도’는 한국 깎아내리기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직후 일본 언론들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었다. ‘활약’이라고 해서 그들이 인명 구조에 어떤 기여를 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번 참사를 되풀이 보도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비평] 경제에 종속된 시간

경제사를 읽어보면 양이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대목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기계가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대목이 나온다. 거기에 대한 순진한 대응이 기계추방운동이었다. 그런데 자본주의...

여당 정치는 눈가리고 아웅

지난 주에 프랑스 최대 신문의 하나인 의 특별 취재 담당 총부국장 티에리 데자르당씨가 학교로 찾아와 한국의 정치와 프랑스의 정치를 비교하며 대화한 적이 있다. 그가 궁금해한 것은 ...

재앙의 시작은 자만심이었다

5천여 인명과 10조엔에 이르는 재산을 앗아간 일본의 대지진은 바다 건너 일이 아니다. 78년 이후 진도 5.0 이상인 지진을 네 차례나 경험한 한국도 결코 지진 안전 지대는 아니...

땅은 흔들려도 사람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베. 신(神)이 강림하는 집(戶)으로 풀이되는 이 도시에 어떤 참극이 일어났는가. 엄청난 땅울림이 효고 현 남부를 강타한 지 이틀 뒤인 19일, 인접 도시 니시노미야(西宮)에 들...

'누명 벼락'에 가족 꿈도 산산히

서보원씨의 아버지 서태석씨(60)는 부산 북구 덕천동 집 앞에서 부인 정정희씨(55)와 함께 오랫동안 과일 행상을 해왔다. 그일을 워낙 오래 해왔기 때문에 덕천동 주민 사이에서 &...

창간5주년특별기획 격변의 5년 달라진 지표

냉전 체제 붕괴 등 국내외 변하 ‘질풍 노도’… 신용카드'첨단통신'유통 ‘지각 변동’, 시민 의식도 급속 팽창앨빈 토플러는 의 서문에서 저서의 성격을 ‘인류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