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로 살길 찾는다

10월19일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교 캠퍼스에서는 가을축제가 한창이었다. 朴重春 교수(원예과)의 원예실험연구실은 밖의 들뜬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우루...

도청이 판치는 세상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 - 대한민국 헌법 제18조 “전화 1천5백만 회선 돌파 ! 세계 9위권 진입.”‘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요즈음 신문...

입장차이 확인 합의 가능성 발견

2차 남북고위급회담(10월16~19일)에서의 남북총리의 기조연설은 문제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다소의 진전을 보이는 듯했으나 실질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뚜렷한 입장차이를 확인시켰다. ...

CFC대체물 개발, 촌각 다툰다

냉장고에서 헤어스프레이에 이르기까지 20세기산업의 거의 모든 영역에 쓰이는 염화불화탄소(CFC) 사용이 규제됨에 따라 전세계가 대체물질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930년대 미국에서 ...

[우편판매 특산품] 추석선물로 제격

산지에서 배달된 그 지역 특산품을 받으면 가을바람에 실려 전해지는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된다. 우루과이라운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을 도우면서 평소 찾아보지 못한 친지에게 원산지...

북한의 대남정책

분단의 땅 한반도를 통일과 자유왕래의 열기로 들끓게 했던 ‘민족대교류’와 ‘범민족대회’가 남과 북, 그리고 재야세력간의 입장 차이만 드러낸 채 막을 내렸다. 민족대교류는 이름에 걸...

도시의 숨통 그린벨트

중 개축 못해 주거상태 열악? 땅값 묶인 것도 큰 불만당국의 환경보호 의지 빈약, 땅투기 ‘개척지’로 둔갑 그린벨트 주민들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린벨트의 철저...

[연극] ‘가정의 틀’깨는 위기의 중년

가정은 견고한 울타리일 수도 있지만 그 핵을 이루는 부부의 태도나 관계변화에 따라 쉽게 허물어져버리는 ‘모래성’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이기도 한 ‘가...

‘나으리' 의식이 낳은 底質문서

한 신문사 논설위원이 쓴 칼럼의 제목처럼 과연 ‘民은 卒인가??.그렇다. 적어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세상에 드러난 저질 대민 지침서를 보면 민은 졸이다. 지난 6월17일 일간...

[초대석] “용기 잃으면 삶도 잃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운동에 앞장서다 두 흑인이 복역중이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윈스톤(배장수 분)과 10년형을 선고받은 존(박성원 분)은‘로빈섬??형무소의 같은 감방에서 3년째 ...

5공 거치며 상스러위지기 시작

제1공화국 시절 집권 자유당의 대변인으로 趙凉 씨를 꼽는다면, 야당에선 단연코 민주당의 曺在千선전부장, 曺부장의 간결하면서도 논리정연한 논평은 지금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63...

봄나들이 즐기며 역사공부도

4~5월은 가족 단위로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시기. 놀이동산 · 유원지 등 서울 근교에 각종 위락시설도 많지만, 기분전환을 하면서 유익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 잰다

대기오염 국적 밝히기 착수…중국 영향 50% 추정 대기 오염 물질의 ‘국적’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 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와 제주대가 3년 예정으로 3월...

“정부는 아버지가 될 수 없다”

페이군 태형 선고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는 4월 11일자 의견(Op-Ed)란에 서양 문화와 법에 관한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의 독특한 시각을 담은 글을 실었다. 이 글은 ...

검은 땅 유황천 속에 갇혀버린 사람들

사양길에 접어든 석탄산업을 정리한다는 이른바 석탄산업합리화 조처가 시행된 지 1년이지난 '탄광촌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그 '합리화' 조처는...

동독, 大聯政체제로 ‘위기탈출’모색

동독 정국은 계속되는 파업과 시위속에서 혼미를 거듭하던 중, 한스 모드로프 총리와 재야단체들 사이에 3월18일로 총선을 앞당기고 8명의 무임소각료를 재야단체가 지명하기로 합의가 이...

일본의 與小野大 바람 중의원에도 불 것인가

올해의 일본 중의원 선거는 전후의 일본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다. 지난해 불어닥친 참의원의 여소야대 바람이 이제 중의원에도 불어닥칠 것인가, 아니면 집권 35년의 자...

격동하는 동유럽 발빠른 개혁 手順

소련의 민족문제 폭발로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최악의 시련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이웃 동유럽 사회주의제국의 개혁과정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정치개혁을 ...

‘설날 特需’ 대목 景氣 백화점쪽에만 몰린다

신세계백화점 배달요원 최학천(28)씨는 밀려드는 배달주문에 숨이 턱에 차 있다. 방금도 방배동 삼호아파트 등 강남권에 갈비선물세트 등을 배달하고 돌아왔으나 계속 보내야 할 상품은 ...

女流文人들, ‘간증극’으로 삶 고백

기독교신앙으로 뜻을 같이하는 중견 여류문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간증극’을 무대에 올린다. 12월6일부터 9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하늘의 종소리’를 공연하는 한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