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소 배 째고 가져가”

양귀비 키운 거 다 압니다. 어디 있어요?” “거 참, 형사 양반. 있어야 드리죠. 사람 잘못 잡으셨어요.” 6월13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사는 농민 신돈호씨(56)는 경기지방...

싼샤댐 물 채워도 문화재는 건진다

중국이 ‘100년의 꿈’을 이루었다. 1910년대부터 줄곧 제기되어 왔으며 1993년 대망의 첫 삽을 뜬 싼샤(三峽) 댐 공사가 착공한 지 10년 만인 지난 6월1일 제2 단계 공...

이 시대 ‘테러리스트’의 청빈

지난해 말, 한 ‘테러리스트’에 관한 글을 썼다. 안두희를 징벌한 백범주의자 권중희씨. 그는 외양간을 고쳐 살던 집이 조만간 헐리게 되어 혹한에 나앉게 되었다.백범이 안두희의 흉탄...

양김씨에게 되묻고 싶은 것들

"김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식사에 대한 YS·JP와 야당의 비난은 역사에 대한 몰이해 혹은 의도적 오해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 아닐 수 없다." 요며칠 우리 정치권은 김대중 대통령...

[학술] '벤처 CEO 장보고' 연구, 새 돛 올리다

천년 전 '바다 개척자' 재평가 활기…활동 범위·항로, 피살 경위 등 조명 9세기 초·중반 한·중·일 3국의 해상 무역권을 제패하며 청해진(전남 완도군)을 중심으...

[문화현상]부활하는‘다원 사회’ 고려 왕조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인 1997년 1월 대우재단에서 한국역사연구회 주최로 대중적인 학술 강연회 하나가 열렸다. 강연 주제는 당시로서는 다소 낯선 ‘또 하나의 전통, 고려’. 중...

[종교]동안거…오묘한 ‘선의 세계’

음력으로 매년 10월 보름이면 스님들은 행장을 챙겨 전국 사찰의 선원, 이른바 ‘선방(禪房)’으로 몰려간다. 불가에서 오랜 전통이 되어온 겨울 안거(安居)를 위해서이다. 여름과 겨...

참선이 한국 불교 망쳤다?

한형조 교수 ‘돈오 과잉’ 폐해 지적… “돈오 부족이 문제” 반론도조계종의 위기가 간화선(看話禪)의 한계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 등장해 불교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 ...

경직된 사회에 '똥침'놓는 잡지들

는 매체라기보다는 현상이 되었다. 지난해 7월 인터넷에 깃발을 꽂은 를 방문한 독자는 줄잡아 2백만명. 중복 독자를 감안할 때 40만명 이상이 사이트를 찾은 셈이다. 가 인기를 끌...

부메랑 되어 돌아온 '최장집 죽이기'

한국 사회에서 〈조선일보〉만큼 욕을 많이 먹는 신문도 드물 것이다. 그래서일까. 는 참 오래도록 부귀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게다가 이 신문만큼 북한이 맹렬히 비난하는 한국 신...

[학술]건국 1300주년 발해 재조명 활기

발해가 돌아왔다.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이어받은 해동 성국의 민족혼이 천년 잠에서 깨어나 망각의 연도를 걸어나온 것이다. 발해 건국 13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래 상자 기사 ...

[미술]신라 '흙 인형' 의 아름다운 부활

이땅의 옛 생활 문화가 1천5백년 만에 부활했다. 고기잡이하고 사냥하는 노동 현장뿐 아니라, 남녀가 성교하고 여자가 출산하며 아내가 남편의 주검을 앞에 두고 비통해 하는 모습 들이...

호젓한 여행 떠나 삶의 각오 새롭게

삶이 힘들다고 해서 주저않아 있을 수만은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움츠러든 어깨를 다시 세우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새로운 꿈과 용기를 얻는 데는 여행도 좋은 방법이다...

경상북도 경주·감포

4번 국도는 경주 시내에서 토함산을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나아가 감포 바다에 닿는다. 토함산 권역을 거의 벗어나는 어일리에서 4번 국도를 버리고 우회전하면 929번 지방 도로이다. ...

[문화재]6백년 앞당겨진 가얏고 역사

우륵의 가야금, 왕산악과 백결 선생의 거문고는 우리나라 고대 현악기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악기들은 언제부터 선인들의 사랑을 받는 악기로 자리잡았을까? 최근 이러한 의문을 풀어...

미인의 매력 포인트를 분석한다

사람들은 왜 아름다움을 갈구하는가. 미(美)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미국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 주디스 랭글로이스 교수는 80년대 말부터 3∼6개월짜리 아기들에게 두 가지 얼굴 ...

고난 속에 핀 만다라화

티베트 성도(省都) 라사 시내 중심가에는 죠캉 사원이라는 절이 있다. 라사에 사는 티베트인 약 20만명의 하루 일과는 이 사원 앞에서 시작된다. 아침 일찍 죠캉 사원 앞 향로에 향...

홍콩 폭력 조직 삼합회, 한국 상륙 노린다

지난해 11월 한국인 곽 아무개씨가 중국에서 손에 넣은 위폐 3만4천여 달러를 가지고 들어오다가 검거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위조 달러는 홍콩의 폭력 조직인 삼합회(三合會·Tri...

[문화재] 범패, 깊고 그윽한 ‘노래 공양’

“범패(梵唄)의 특징을 들라면 깊은 감정, 장엄한 선율, 거룩한 주제를 들 수 있지.” 무형문화재 50호 범패 보유자인 장벽응 스님(87)은 범패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지난 ...

[서예]마지막 선비가 남기는 큰 글씨

서울 광화문에는 요즘 묵향이 은은하게 번지고 있다. 6월25일까지 광화문 사옥내 一民문화관에서 剛菴 宋成鏞 선생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7일 전시가 시작된 이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