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 운동으로 인동초 ‘새싹’키운다

가없는 회오의 감정을 뒤로 물리친 채 당사를 떠나는 金大中씨의 머리를 지배한 생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계 은퇴를 발표하고 당사를 떠나 동교동 집에 다다랐을 때 그는 선뜻 현관으...

제2의 ‘베트남 特需’ 길 튼다

1975년 4월 월·미전쟁(베트남정부는 그렇게 부른다)을 끝으로 국교가 단절되었던 한·월 관계는 92년 12월22일 정식 외교관계를 재개하면서 정상화됐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업체...

남지나해상의 의문 17년 만에 풀었다.

미·소 군사대립장에서 무역지대로 변모 1975년 4월의 마지막날 새벽 사이공에서 밀려나와 남지나해 1천8백km를 건널 때 아득한 수평선에 피어오르던 궁금증이 있었다. 인도차이나반도...

유고 내전, 국제전 비화 가능성

유고내전의 흐름을 돌릴 계기가 될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보았던 세르비아 대통령 선거는 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정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따라서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코...

‘빅4’는 클린턴 내각의 체면

장관 14명 가운데 여성 장관이 셋, 거기에 흑인 장관 셋, 히스패닉계 장관 둘을 합하면 순수 남성 백인 장관은 겨우 여섯. 전체 장관의 절반에 못미치는 숫자다. 미국 대통령 당선...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고착된 분단의식을 뒤흔든 큰 충격이었다. 정권교체기의 특사로 가석방된 임양이 감방에서의 사색과, 그 기간에 바뀐 세계에 대한 생각을 술회했다. 4년 전까지만 해...

배 밑창에 다리미 속에… 끝없는 숨박꼭질

지난 11월 중순 관세청은 금괴를 실은 어선이 부산에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단속반은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려 검색을 실시했다. 배 밑창과 기관실을 샅샅이 뒤졌으나 허탕이었다....

‘밀수’장단에 널뛰는 국내 금값

금괴 밀수꾼들은 92년을 어둡게 맞이했다. 여행자수표에 대한 단속이 시작돼 밀수자금을 마련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밀수꾼은 여행자수표를 사들여 그 돈으로 밀수 대금을 지불해오다 ...

過세금이 ‘밀수 금’ 키운다

서울 명동 부근에서 20년째 금은방을 경영하고 있는 ㅈ씨는 올해 1천8백5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가 월평균 1백50만원 꼴로 모두 1천8백만원이었다. 종합소...

해외 노동력 수입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인력을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반론이 맞선다. 찬 金榮培한국 경영자총협회 조사담당 이사“인력난에 허...

해외경제

■러시아기업인에 인기 높은 ‘착취계급의 무기’ 광고 러시아의 백과사전에 따르면, 광고는 아직도 ‘인민을 현혹하는 수단’이고 ‘착취계급의 사회적 무기’이다. 그러나 러시아 기업인들은...

‘쌀이냐 UR냐’ 논리의 오류

지난해 11월 말을 전후해 우리나라 언론과 관변은 온통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얘기와 그에 따른 쌀 수입 자유화가 불가피 해졌다는 대세론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렇...

한국인 입맛 놓고 姜·中·籠 경합

미국에서 쌀은 중요한 작물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쌀 재배면적은 전체 농경지면적의 1.3%밖에 안된다. 쌀 판매액은 캘리포니아주 농산물 판매액 가운데 1%도 안된다. 캘리포니아주...

“쌀시장 개방불가 변함없다”

지난 11월30일 정부 내에 설치된 ‘UR농산물협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농수산부 金漢坤 차관으로부터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들었다. 농수산부 차관이 되기 전부터 ...

日,1천%관세로 조건부 수용할듯

쌀시장 개방에 적극 반대해왔던 일본 정부가 최근 들어 관세화방안을 일단 수용하되 유리한 조건을 얻어낸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난항을 거듭하던 미국과 유럽공동체 간의...

정부, 선거 끝난 뒤 ‘쌀 개방’통보할듯

지난해 10월 韓酒鮮 농협중앙회장 일행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국을 방문했다. 이때 던켈 사무총장은 일본처럼 쌀시...

첨단시대 ‘첨단’ 동화들

그림동화가 새로워지고 있다. 기왕의 그림동화들은 우수한 이야기 작가의 부족으로 출판사와 독자 양쪽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에서 펴내는 ‘도깨비 학교 시...

주한 베트남연락대표부 구엔 푸 빈 대사

한국과 베트남간의 공식 수교가 연말깨로 임박했다. 지난 11월10일 연락대표부 책임자로 서울에 부임한 구엔 푸 빈 대사는 서울 한남동의 옛 베트남 대사관 건물을 인수해 통일된 베트...

법조인 늘려야 하는가

더 많은 법조지원자에게 자격을 주어 법률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법조인의 자질이 떨어져 사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반론이 맞서 있다. 李基秀 고려대 법대...

의전 “대통령 편하게”

의전수석은 측근 중의 측근…“경호는 안전이 최우선” 청와대 의전비서실에서는 크든 작든 대통령이 참석하는 모든 모임을 ‘행사’라고 부른다. 청와대의 외부인사 한명이 대통령과 독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