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벌판에 선 시련의 대학

고려대 서울경찰청이 지난 8월4일 고려대생들로 이루어진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 조직원 검거를 발표하면서부터 고려대는 심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북한의...

김정일, 경제 개방 ‘속도전’

김일성 사후 북한은 아직까지 대외 경제정책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개방 신호를 ...

앵커의 고백“우리 언론은 냉전의식 센터”

앵커맨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문화방송 정치2부(북한부) 정동영 차장이 한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와 한국 언론을 호되게 비판했다. 정씨는 교수.연구원과 전문직 종사자 등 회원1백2...

‘ 경수로’ 협상 초점은 한국 몫

지금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 . 북한 3단계 고위급 회담의 핵심은 경수로 지원 여부에 있다. 지금까지 회담 테이블의 언저리만을 맴돌거나, 북한측 대표의 의중에만 자리잡아온 경...

북한 경제는‘수령’의 수렁

김정일 체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최악의경제난은 체제 자체를 돌이킬 수 없는 벼랑으로 몰고갈 수도 있어 다른 어떤 과제보단도 중요시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

“북한 유전 개발에 미국 큰 관심”

미국에서 북한 연구를 주도해온 학자들은 소수의 한국계 학자들이다. 그 1세 학자들중에서도 드렉슬 대학 김응택 교수(55 .정치경제학)는 특히 북한의 외교 정책에 관한 연구로 미국 ...

강명도씨 회견은 미·북 회담 견제용?

姜成山총리의 사위 康明道씨가 한국으로 귀순했다는 소식은 그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탄두 5개를 가지고 있다”는 발언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강씨의 말대로 그가 강성산의 ...

“핵탄두”에 가려진 특급 정보 많다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강명도·조명철씨 합동 기자회견(7월27일)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이후 첫 귀순 회견인 데다 강씨는 북한 권력 ...

대북한 정책은 ‘아마추어 수준’

중부의 대북한 정책이 갈짓자 걸음을 걷고 있다. 새 정부 출범후 대북 정책의 혼선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히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을 기점으로 대북 정책...

빗나간 시나리오, 맥빠진 ‘비상계획’

어느날 갑자기 김일성 주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뒤이어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은 체제를 더욱 경직시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더 궁핍하게 만든다. 지도자로서 한계 다다른 김정일은 활로...

박 홍 총장에게 묻는다

‘한총련 배후’발언으로 공안파문을 불러일으켰던 서강대 박 홍 총장은 7월29일 예정되었던 공식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총장 발언 이후 많은 총장들과 지식인들이 그의 ‘...

미·북한, ‘경수로’로 물꼬 트기 탐색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 대사가 93년 7월21일 북한의 핵 협상 대표단과 헤어질 때만 해도 그는 한달 안에 다시 협상의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한 기대...

북한 핵정책에 관료 입김 세진다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 결정 과정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김일성 시대의 핵정책 결정 과정이 ‘블랙 박스’로 남아 있는 국내 실정에 비추어 보면,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도 ...

핵 프로그램 ‘거미줄’식 통제

미국의 핵 전문가 조셉 버뮤더즈 박사는 《제인즈 인텔리전스 리뷰》 올 2월호에서 북한의 핵정책 결정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의 핵정책은 공식적으로 원자력공업부의 ...

소설《태극》쓰는 재호주 작가 김동호씨

한반도의 운명을 소설 테마로 삼고 있는 재호주 작가 김동호씨(Don, O Kim·57)가 지난 7월 초순, 겨울인 시드니에서 서울의 폭염 속으로 날아왔다. 그는 이 ‘백년 만의 무...

보수의 진보 맞대결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 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항일?건국?반탁?방공 운동과 관련된 80여 단체가 참여한 자유민주민족회의(민족회의)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출범했다. ...

조총련 충성은 ‘세습’되지 않는다

‘하늘과 땅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해와 달이 꺼질 때까지 존경합니다. 위대한 어버이 수령님을 우러러보며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 이것은 조총련계 국민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김...

4대 재벌의 숨가빴던 53시간

한국의 주요 방송이 북한 중앙생방송을 인용해 김일성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던 바로 그 시각인 7월9일 12시 3분. 대한무역진흥공사(무역공사.KOTRA) 내의 E-메...

김정일 열두 차례 만난 金瑞明씨

북경의 동방경제기술개발공사는 중국이 북한과 교역.교류하는 창구이다. 지난 30년간 중.북한 교류의 책임을 맡아온 이사장 金瑞明씨(61)는 80년대 중반부터는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

한 세대 마감한 김일성 장례식

전쟁과 분단으로 얼룩진 한 시대가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주축으로 한 권력 체제가 북한에 들어섰다. 19일 오전 평양 일원을 중심으로 거행된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은 그가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