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 ‘나의 삶’과 ‘나라의 운명’ 어떻게 달라지나

그렇다. 우리는‘벌거벗은 임금님’이었다. 우리만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입고 자랑하던 옷 아닌 옷. 그 옷의 디자이너는 권력·재벌·금융 트리오,...

흠집만 들춘 TV 합동 토론회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등 여론 조사 지지율 10% 이상인 세 후보가 지난 12월1일(경제 분야)에 이어 7일 두번째로 텔레비전 합동 토론회(정치분야)를 가졌다. 세 후보는 오는 1...

“공짜 술 마시지 말라”

요즘 일본에서는 고위 관료의 부패로 인해 대장성 · 통산성 · 후생성 차관들이 잇달아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일본 국가 발전의 발판으로 국제적으로 정평이 났던, 관료 세계...

아쉬움만 남긴 '유시 무종'개혁

논란 끝에 정부의 금융 개혁안이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국호에서의 또 한 차롈 공방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될 금융 개혁안은 이번 정부가 행한 갖가지 경제 개혁의 문제점을 그대로...

재벌 총수 잡아넣고, 뇌물 통로 열어 놓고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그리고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 1심 결과 뇌물공여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재벌 총수들이다. ...

허탈한 민심 휘젓는 '발 없는 말'

중종의 총애를 받은 조광조의 구시대 청산 작업이 훈신들의 반발로 벽에 부딪히자 민심은 흉흉해지고 세간에는 온갖 풍설이 난무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노대신들의 저항이 고개를 들었고 ...

‘노동의 새벽’ 2라운드, 민주노총 출범

‘이적 단체’로 몰려 주요 간부가 수배되고, 은행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집뒤짐을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어 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마침내 ‘권력과...

[경제시평] 총수 1인 지배 구조 깨뜨려야

재벌 총수들이 거의 예외 없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글픈 생각을 가지면서도 앞으로 잘못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하여 철저한 수사를 통한...

강수림 의원 “F16 선정, 삼성·GD 합작품”

민주당 강수림 의원은 노태우 비자금의 큰 덩어리가 율곡사업에서 조성되었다고 주장한다. 91년 3월 이뤄진 차세대전투기사업 기종 변경이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와 삼성항공의 &ap...

여당의 ‘만능 미끼’ 중·대 선거구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튀어나오는 선거구제 개편 문제는 여권 핵심부의 도깨비 방망이인가. 노태우씨 검찰 소환에 국민의 시선이 온통 쏠려 있던 지난 11월2일 민자당 서정화 총무는...

사실 은폐는 애국일 수 없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특별검사 콕스가 닉슨 대통령 집무실에서 벌어졌던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녹음 테이프를 법정에 제출하라고 요구했을 때 정치적 파란의 절정에 달했다. 닉슨은 대통령의 직...

조 순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과 무관”

서유석: 왜 서울시장을 하시려고 합니까?조 순: 누군가 해야겠고, 저 이외에도 훌륭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따지고 보면 균형과 조화, 그리고 국제 감각을 ...

장을병 교수의 문민 정부 2년 평가 “YS정권은 귀머거리”

장을병 전 성균관대 총장이 ‘문민정부 출범 2년이 지난 지금 할말은 하겠다’며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언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정부 정책을 점검했다....

‘세일즈 외교’ 얻은 것과 잃은 것

지난 2일 유럽 6개국 방문길에 오른 김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프랑스․체코․독일․영국 일정에 거쳐 순방 외교의 정점인 ‘유엔 사회개발 정상 회의’(11일 덴마크 코펜하겐)를 눈앞에 ...

삼성, 장고 끝에 패착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승용차 시장 진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상공자원부와, 시장에 어떻게든 진입하려는 삼성그룹의 신경전은 현재 소강 상태다. 상공부는 삼성그룹의 ...

개혁 佛子 든 새 종정 “政佛 유착 끝났다”

불교 조계종은 정부와의 관계가 최악의 수렁에 빠진 상태에서 불탄일을 맞이했다. 종권을 인수하고 종단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개혁회의 수뇌부는 지난 3월29일과 4월10일의 총...

서구화는 ‘춘몽’ 이었나

최근 동유럽 정세는 4년 전에 사라진 듯한 사회주의자들이 다시 실지회복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다시 권좌에 올랐고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는 막...

신경제 덕분에 재벌 신났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을 비롯한 내무관료 3백여 명은 최근 정부 청사가 아니라 용인에 있는 삼성그룹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민자당이 불을 당긴 이른바 정치권과 정부의 ‘기업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민영화인가

6공 말기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같이 국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순식간에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문민 2기, 정치 다음은 경제 개혁

한국 정부의 개혁 엘리트들이 즐겨 사용하는 문민 개혁이라는 것을 남미는 우리보다 몇년 앞서 추진해 왔다. 개혁에 이르게 된 과정이나 개혁 방식도 우리와 비슷한 대목이 많다. 남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