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뽑은 후 ‘엄선’

죄가 중한 형사 사건 재판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 올 상반기 안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5년간 시범...

군인을 군민화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인구 늘리기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아기를 낳은 주민에게 출산 장려금을 주는 것은 이제 전국 공통이다. 지역 고교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 유명 학원 강사들로...

“감히, 뉴욕 항을 접수하겠다고?”

최근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6개 대도시의 항구 운영권을 아랍에미리트의 한 국영회사에 넘기느냐 여부를 놓고 의회와 정면충돌까지 갔던 부시 행정부가 톡톡히 망신을 당하게 되...

덕에 언론 통제 ‘해빙’되나

최근 중국의 언론 탄압 문제가 중국 안팎에서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사건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중선부)가 지난 1월24일 중국공산청년단(공청단)의 중앙 기관지 중국청년보의 부록...

‘피플 파워’는 야욕에 흔들리지 않는다

며칠 전 아침 나는 요코하마 우리 동네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40대 후반의 한 남자가 무개 트럭에 폐지 뭉치를 싣는 모습을 보았다. 그 트럭 뒤에 때 묻고 누더기가 된 작은...

꼭지점 댄스의 힘

2002년 국민 노래를 탄생시켰던 월드컵이, 2006년에는 ‘국민 댄스’를 만들어낼 조짐이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꼭지점 댄스’를 2006년 독일 월드컵의 공식 댄스로 추진하자는 ...

‘소통령’은 국민이 우습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59)이 주인으로 있는 백악관에는 부시 못지않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틀어쥔 사람이 있다. ‘백악관의 진짜 안주인’ 혹은 ‘부시를 수렴청정하는 장본인’ ...

알짜배기 대우건설 잡아라

지난 1월25일 예비 입찰을 통과한 기업 6곳 명단이 발표되면서 대우건설 인수 경쟁이 불붙었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2월 중 실사를 거쳐 3월 ...

최소 7억은 벌어둬야 ‘든든’

현대 의학이 수명을 늘린 것은 인류에게 베푼 축복에 속하지만 오래 산다는 것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사뭇 다르다. 오래 살게 되었지만 오히려 은퇴 연령은 당겨졌으니, 은퇴 이후 수...

‘행복의 나라’에 사는 아티스트

한대수씨(58)가 코스모폴리탄이자 아티스트가 된 데에는 아버지 ‘덕’이 컸다. 미국에서 유학 중 행방이 묘연해진 아버지를 찾아, 그는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처음 태평양을 건넜다. ...

나의 정체 묻는 그는 과연 누구인가

신분 증명의 역사가 중세 유럽에서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경쾌한 문체로 탐사한 (발렌틴 그뢰브너 지음, 김희상 옮김, 청년사 펴냄)를 선뜻 펴든 데에는 이유가 있...

시련 끝이야 이제부터 ‘오라이’야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광화문을 출발한 버스가 자유로에 진입해 일산~문산을 거쳐 도라산역 인근에 있는 남한 출입국관리소(CIQ)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

‘사오정’이여 명퇴 두려워 말라

윤세영씨(45·진성티이씨 이사)는 운이 억세게 좋은 샐러리맨이다. 40대 중반에 처음 쓴 이력서로, 그것도 명예퇴직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취업하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

과학과 정치·윤리 사이

1902년 천문학자인 기무라(木村) 박사가 세계 최초의 발견을 했다. 예측이 불가능했던 지구의 위도(緯度) 변화 현상을, 1년 주기로 나타나는 ‘Z항(項)’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설...

암 예방하는 백신 나온다

주부 김인경씨(36·서울)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열네 살짜리 딸을 ‘백신 연구’에 포함시킬까 말까 신중히 재고 있는 것이다. 백신 연구는 자궁경부암(딸린 기사 참조)을 ...

몸이 아프다고요? 영화 보러 갑시다

영화는 힘이 세다. 사는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내 인생의 책’을 꼽아 보라면 머뭇거리던 사람들도 ‘내 인생의 영화’를 꼽는 데는 망설임이 없다. 책이나 미술·공연 같은 다른...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지난 11월 17일 유엔 총회에서 유럽연합에 의해 제출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찬성 84표, 반대 22표, 기권 62표로 채택되었다. 이 투표에서 미국은 찬성했고 중국은 반대했으...

‘다단계 기업’ 중국 강타

지난 10월29일은 1963년 미국에서 창립한 직접판매 화장품 브랜드 ‘메리케이’가 중국에 들어온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의 메리케이 지점에서는 성대...

냉전은 사라져도 화학무기는 건재하다

지금 국제사회의 이목은 가공할 화학무기에 쏠려 다. 지난 11월7일 이탈리아 국영·텔레비전·채널 RAI는 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음을 폭로하는 다큐 름을 ...

미군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붕 붕~ 위이잉“ 해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우주선처럼 튜브를 두른 호버크래프트(공기부양 수송정)가 백사장에서 기동을 시작하는 소리였다. 거센 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수빅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