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 인권은 단속 대상?

행상 장애인 최정환씨(37)는 3월8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청 당직실을 찾아갔다. 그의 품 속에는 1ℓ짜리 시너 한 통이 숨겨져 있었다. 최씨는 구청 단속반이 오후 8시5...

기왕이면 외제차 산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이 거리는 다른 곳보다 일찍 봄을 맞는 인상이다. 전시장에 진열된 ‘잘생긴’ 수입차들은 고객을 향해 자신만만한 자태를 보인다...

“북경 가서 한몫 잡자” 무작정 대장정

증국을 가리켜 예전에는 ‘땅이 넓고 물자는 풍부하고 역사는 길다’고 했으나, 요즘 중국인들은 ‘땅은 좁고 사람은 많다’고 자조한다. 9백60만㎢ 넓은 땅에 12억명이나 되는 인구를...

컴퓨터 사회, 성차별 심해진다

컴퓨터의 대량 보급과 함께 정보화 시대로 돌입했다는 것은 ‘근육’이 중요했던 시대가 종결됐음을 뜻한다. 근육의 효용성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시대는 사회 활동을 하고 있거나 새로 ...

“광고산업도 제조업으로”

“젊은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한국독립광고회사연합회의 鄭均和 회장(48ㆍ나라기획 대표이사)은 대기업들의 광고시장 분할 독식으로 자영업을 꿈꾸는 광고 고인 및 학자들의...

"러시아 한인을 돕자"

연해주 빨치산스크 시는 한민족 수난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의 원래 이름은'水淸'이었다. 1870년대 최초 이주민인 한인들이 산 좋고 물 맑은 한반도...

'개혁 무풍지대'농촌 관청 부조리 '그자리'

농촌은 아직 개혁 무풍지대이다. 중앙 정국을 강타해온 개혁과 사정바람이 아직 농민들의 피부에까지는 와닿지 않았다. 물론 바뀐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정 한파 이후 교통 경...

도시인들아 ‘농사체험’ 가자스라

농협이 경기도 각지에 설치한 ‘농사 체험장’이 전원으로 향하는 도시인의 꿈을 유혹하고 있다. 도시를 탈출하는 마지막 비상구에 견줄 수 있는 농사 체험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

‘개혁’ 세제안, ‘뒷심’에 성패 달렸다

골프장 입장료는 매년 올랐지만, 입장료에 붙는 세금은 10년이 넘게 3천원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주로 이용하며 환경 파괴도 가져오므로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지출에 고율의 특...

부총리 공언, 실천의지 있는가

단자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韓相禹 대리(33)는 매달 봉급명세표를 받아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고 한다. 대학동창생 또래 가운데선 월급액이 가장 많은 편이어서 부러움을 사지만 높은 근로...

정치인 싫지만 투표는 한다

한국의 20~30대는 선거를 움직이는 ‘작은 거인들’이다. 전체 유권자의 56%를 차지하는 이들이 던지는 표의 향방은 선거판 전체의 형세를 좌우한다. 이들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

은둔의 라오스도 개방 ‘기지개’

고대 동남아시아의 잔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은둔의 나라 라오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중국 등 다섯 나라에 둘러싸인 채 인도차이나 반도 내륙 깊숙...

‘쓸모’엔 만족, 값엔 불만

월수입 80만원에서 1백20만원까지의 30대 회사원. 엄밀한 조사가 뒷받침해주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평균 한국인’의 모습이 이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하다. 대우그룹이 “최초...

넷 중 하나는 신기로 좇는 서민층

막연하게마나 사회의 ‘허리’를 통칭하는 용어로 불려지면서 사회 민주화의 잠재적인 주체섹력으로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가는 ‘중산층’은 과연 누구인가.80년대부터 사회과학계가 연...

자동차보험료 인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얼마 전 차를 고치면서 보험으로 처리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성의하게 고쳐놓아 나중에 공업사에서 내 돈을 주고 다시 수리했다.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이처럼 형편없는데도 무턱...

유통계 새 지평연 선진국형 구멍가게

도시에 어둠이 짙게 깔려도 편의점은 늘 깨어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면유리로 치장되어 있어 현대적 분위기가 풍기는 이곳은 새벽 서너시까지 고객들로 북적댄다. 야근을 마친 직...

경제 ‘목죄는’1조원 선거

이번 광역의회선거에는 돈이 얼마나 뿌려졌을까.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 들었던 지난 1일 서울시 강남의 한 선거구에서 출마한 ㅂ씨의 선거비용 명세서를 들여다 보았다. 그는 민주자유당 ...

작은 차 경쟁 ‘시동’

2백만 원대 국민차’가 개발된다 하여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던 대우조선의 경승용차 ‘티코’는 3백만 원대 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14일부터 시판될 이 경승용차의 가격이 예상보다 ...

서민에겐 호랑이 부자에겐 고양이

기업체 과장인 최현우(37)씨는 해마다 연말정산 때면 회사경리부로부터 적게는 몇만원, 많을 때는 몇십만원까지 돌려받는다. 처음에는 ‘뜻밖의 공돈’이 생기는 재미에 별 생각없이 쓰곤...

[법률] 새해, 이렇게 바뀐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많은 것이 바뀐다. 법령도 그중 하나다. 법령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면 뜻하지 않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새해부터 시행이 확정된 13건의 법률과 1건의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