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함’이 없으면 쓰레기이거늘…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 사전적 의미의 회고록은 개인을 주제로 삼는 자서전과는 다르다. 내면보다는 외부 사건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며 그 시대의 모습을 이해시키는...

두부처럼 건물 부서지고 구호 활동도 빵점

4월20일 아침. 중국 충칭(重慶) 시에 사는 필자는 모닝커피를 마시며 나른한 주말 아침을 맞고 있었다. 시곗바늘이 8시2분을 가리킨 순간,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뒤흔들리기 시작했...

“방사능 오염보다 일자리가 더 큰 문제”

지난 1월21일 도착한 일본 센다이 공항은 포근했다. 후쿠시마가 고향인 사토 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달리 큰 차를 가지고 나온 이유를 묻자 “눈이 많이 내려 이곳저곳을 달리려면...

거대한 싼샤 댐이 방류하는 ‘교훈’

햇볕은 쨍쨍한데 시야가 또렷하지 않다. 지난 8월 중순 세계 최대 댐인 싼샤(三峽) 댐으로 가는 길은 줄곧 짙은 안개에 덮여 있었다. 후베이(湖北) 성 서쪽 끝 이창(宜昌)은 싼샤...

대지진에 일본 정치 뿌리도 ‘흔들’

3월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일본에서는 지난 4월10일 통일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대지진 사고는 경찰청의 ...

중국이 일본 지진에서 배우는 것들

“소금(鹽) 사셨나요?”지난 3월16일 중국인들 사이에 생뚱맞은 첫 인사말이 등장했다. 일상적인 인사 대신 ‘소금 샀냐’ ‘소금 먹었냐’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날 중국 주요...

한반도 지진, 역사는 알고 있다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은 한반도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졌다.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라고...

서울 중구에 6.5 규모 지진 나면 11만명 사상

만일 국내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최근 소방방재청이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비참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규모 6....

기후 전쟁, 지구 숨통을 죈다

요즘 지구촌의 기후 이상이 예사롭지 않다. 모스크바는 폭염과 산불로 난리이고 중국과 파키스탄에서는 홍수로 수천 명이 죽고 수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동의 최빈국 예멘은 약 ...

‘서민’ 풍모 진한 ‘조정의 달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월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 중국 최고위층의 방한은 2008년 8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방한한 뒤 1년9개월여...

태풍 맞은 민심, 정권 향해 역풍

얼마 전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모라꼿이 국민당(國民黨)의 마잉주(馬英纓九) 총통을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중국과의 경협을...

분열의 땅은 ‘피’를 원한다

2006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래 크고 작은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 2백만명이 사망하고 4백만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무력 분쟁 사망자 중 90% 이상은 일반 시민...

금융 쓰나미에 떠내려가는 ‘국제 미아’들

세계 금융 위기가 엉뚱한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영국과 미국이 중국에서 돈을 빌리는 조건으로 티베트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 사...

‘수치의 집’에도 볕 들 날 있네

미얀마 군부의 46년 철권 통치가 미약하나마 풀리는 조짐이 나타났다. 군부는 최근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63)에 대한 가택연금 조건을 일부 완화한다고 그녀의 변호사가 밝혔...

재앙 부르는 기후 변화 ‘질병 지도’도 바꿨다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기후 변화는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지구 온난화로 홍수, 가뭄, 태풍, 화재, 폭염 등이 증가하는 것은 이미 정설이 되었고 이런 기상 이변들...

지진으로 걷혀가는 ‘죽의 장막’

쓰촨(四川)성 지진 이후 중국이 달라졌다. 과거 비밀에 붙여졌던 것들을 개방하고 자신감마저 보인다. 중국이 서방과 같은 민주 국가로 변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마저 나올 정도다...

북한, 핵 비우고 곳간 채우려나

미국이 북한에 식량 원조를 재개한다.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해 50만t 정도의 밀과 옥수수를 보낼 예정이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한국 정부가 북한 주민의 주식인 쌀을 실어...

북한, 핵 비우고 곳간 채우려나

미국이 북한에 식량 원조를 재개한다.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해 50만t 정도의 밀과 옥수수를 보낼 예정이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한국 정부가 북한 주민의 주식인 쌀을 실어...

군부의 ‘썩은 쌀’에 두 번 굶주리는 미얀마

미얀마는 근 50년의 군사 통치가 계속되면서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부패한, 그리고 가장 독재적인 나라로 전락했다. 국민의 95%가 하루 1달러로 연명한다. 하늘의 저주일까,...

사이클론 이어 개방 압력 ‘강타’

미얀마 군사 정부 최고 지도자인 탄슈웨 장군(75)이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