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만 ‘제2 한국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지전이라고 말하지만, 온 국민은 한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렇지 않아...

무모한 전력 증강이 군 사고 불렀다

책임질 것이 참 많은 우리 국방부 수뇌부이다. 목이 열 개라도 버티지 못할 초대형 사건·사고가 올해만 해도 벌써 몇 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30대 연령의 조종사가 자기 나이...

“사관학교 왜 합쳐” 들끓는 군심

정부가 육·해·공 사관학교의 통합을 재추진하고 있다. 3군 사관학교의 통합은 지난해에 추진하다가 군의 반발에 부딪혀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

일본 사학 ‘쌍벽’의 파워 잇다

게이오(慶應義塾) 대학과 와세다(早稻田) 대학은 일본 사학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설립 연도를 기준으로 게이오 대학을 앞에 언급하기로 한다. 또한 두 학교...

긴 세월 이어진 ‘파워맨’ 행렬

7·7 청와대 조직 개편과 8·8 개각으로 짜인 이명박 대통령의 후반기 진용에 들어 있는 요직 인사를 출신고별로 살펴보면 경북고가 경기고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

‘TK 산맥’ 큰 봉우리로 서다

경북고의 역사는 유구하다. 1916년 대구관립고등보통학교로 문을 열어 대구공립고보→경북공립중→대구고로 이름을 바꿨으며, 1950년 경북고로 개칭했고 이듬해 대구고로 환원되었다가 1...

비리 수사 ‘폭격’ 맞은 방산업계

“리베이트만 안 받아도 무기 도입비의 20%는 깎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 발언이다. ‘군의 무기 도입 예산의 20%가 불법적인 리베이트로 거래된다’는 뜻이다...

태백의 정기 담은 ‘인재 평원’

올 3월17일자 본지에서 영동 지역의 인맥을 소개한 바 있다. 흔히 ‘관동 지방’이라고 불리는 강원도는 태백산맥이 뻗어내려 가면서 동과 서로 갈렸는데, 이것이 영동 지방과 영서 지...

‘전작권 연기’는 비밀 특사 작품

집권 이후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 지극히 신중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26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환 시기를 2015년 12월로...

천안함 ‘안보리 외교’, 효과 낼까

지난 3월26일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관계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이명박 정부는 개성공단 운영을 지속하고 극히 제한된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남북 간의 경협을 중단했다. 남...

세대교체로 ‘군심’ 바로세울까

군 최고 수뇌부가 6월14일의 인사로 새롭게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이상의 합참의장(육사 30기) 후임으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누구 위해 존재하는 군대인가

지난 3월26일 백령도 육지를 코앞에 둔 지점에서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많은 사람은 사고가 난 줄 알았다. 해군 당국자는 물론이고 천안함을 구조하러 간 해경의 함장도 ‘파공’ ‘침...

안보, ‘안방’부터 다져라

세상에 떠도는 수많은 ‘법칙’ 가운데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930년대 초 미국의 한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H.W. 하인리히가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 내용을 분석해 추출한...

인질 사태 발생하면 정면 충돌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지난 5월27일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현 정부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에는 대외적인 효과와 실제 북한 내부...

전통으로 다진 ‘최고’의 힘

KS 마크는 정부가 정한 표준 규격에 ‘미달하지 않는’ 공산품에 붙여지는 증표이다. 그것이 반드시 최고의 품질임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KS 마크가 붙어 있는 상품은 대체적...

“알카에다도 힘든데 탈레반까지?”

뉴욕 타임스퀘어 차량 폭발 테러 미수 사건의 배후가 파키스탄 탈레반으로 좁혀지면서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 탈레반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바이...

평양 주석궁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남북 관계가 또다시 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면 김정...

‘사공’만 많고… 물 새는 국가 위기 관리

이명박 대통령은 4월21일 “군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라고 질타했다. 사건 발생 초기 “비교적 해군의 초동 대응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던 이대통령이지만, 시간이 갈수...

매뉴얼도, 인력도 ‘빈틈’ 수두룩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남짓 지난 2008년 4월 중순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 정부가 출범하고 한 달여 동안 우리가 가장 실...

한·미 사이 ‘기압 차’가 보인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었지만, 아직 원인이 무엇이라고 단정할 만한 물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호주·스웨덴 등 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진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