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포기한 ‘그녀의 일생’

전기 영화의 성격은 사실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그리느냐에 따라 인물이 제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일부러 미화시키거나 연출자가 자기 잣대로 그릴 경우 실존 인물은 사라지고 가공의 인물...

돈 폭탄에 휘청이는 ‘소문의 섬'

기회의 땅 영종도가 5조원의 보상금 폭탄이 터지면서 만신창이로 변했다. 주민들은 보상금을 놓고 토지공사, 인천시 도시개발공사와 마찰을 빚은 지 오래이다. 외지인과 주민 간 갈등의 ...

안갯속 ‘보수 목장의 결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 목장의 결투’를 벌이고 있다. 누가 이 전투에서 이기느냐는 대선 후보 등록 전에 있을 것으로 보이...

‘환각’만 남겨놓고 떠나가느냐

동남아시아인으로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마약왕’ 쿤사가 죽었다. AP통신은 ‘지난 10월26일 마약왕 쿤사가 영화 같은 삶을 마무리했다’라고 10월30일 보도했다.쿤사는 19...

한물 간 ‘광인 이론’ 다시 광내나

베트남 전쟁 당시 닉슨 외교의 미스터리로 등장한 ‘광인 이론’(madman theory) 혹은 ‘광인 전략’(madman strategy)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광인 이론...

대선 D-50 결전의 한 달, 뒤집기 나올까

D-50일(10월31일)이다. 후보들도 모두 정해졌다. 남은 것은 사활을 건 전진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11월27일부터 시작된다. 과거 통계로 볼 때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의...

트럭·버스도 불붙었다

상용차 시장에서 오랜만에 일대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 동안 삼성 상용차의 사업 철수, 대우자동차의 버스 및 상용차 부문 매각, 기아차의...

빛나는 무대 뒤의 ‘진실 게임’

노벨상이 제정된 지 1세기가 지났다. 동생까지 죽는 폭발 사고를 겪고도 연구를 멈추지 않아 다이너마이트 제조에 성공해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노벨. 파산한 아버지 때문에 어려운 환경...

이보다 지독한 ‘리허설’은 없었다

"진검 승부는 16일부터” “지켜보라” “여전히 기회는 있다” 청와대에 근무했고 현재도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친노 그룹 인사의 장담이다. 그는 “통합신당 최종 주자를 발표한...

530 GP에서 잠 못드는 영혼들

고 김종명 대위·전영철·조정웅·박의원·이태련·차유철·김인창·이건욱 병장. 연천 GP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이다. 고인들은 사후 1계급씩 추서되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다. 범인이라...

‘돈 안 되는’ 기초예술, 산 채로 죽는가

우리나라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소극장이 사라지고 있다. 유흥 업소의 무차별적인 난립으로 소극장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학로의 ...

성난 민심에 갇힌 미얀마 ‘공공의 적’

2004년 미얀마 군부 정권의 서열 3위 킨윤 장군이 체포되어 가택 연금당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로 대표되는 미얀마 민주화 세력에게 온건파로 비춰지던 그였다. 킨윤 장군이 사라지면...

포스트시즌 ‘맛보기’ 세대 대항전

“고생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말을 막 하네.” 김인식 한화 감독(61)이 쓴소리를 했다. 대상은 후배 김경문 두산 감독(49)과 선동열 삼성 감독(44). 김인식 감독은 선동열 감...

“황금알 낳는 예비선거, 우리가 먼저”

미국에서 요즘 선거 제도 개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돈 때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돈이 풀리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선심성 재정과 ...

부활 ‘실험’하는 죽은 문학의 사회

이제는 아무도 문학의 위기를 의심하지 않는 시점이 되었다. 문학은 이제 위기의 단계를 지나 죽음을 선고받고 있는 상황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문학위기론이 처음 대두...

불붙은 ‘보수 대공세’ 권력 이동 재촉하는가

임기 말 증후군이 오는 것인가. 최근 잇달아 터진 일련의 사건으로 노무현 정권이 임기 말에 위기를 맞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포문이 열린다는 ...

전쟁은 끝이 없고 병사는 모자라고…

한국의 특권층 자녀들은 자주 병역 특혜 의혹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요즘은 연예인들까지 특혜 행렬에 가담하고 있다. 문제가 하도 시끄러우니까 한국도 미국처럼 징병제를 폐지하고 지원...

논쟁에 드리운 한국 영화의 허상

영화 를 둘러싼 무더운 논쟁은 아무래도 ‘가상’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할 모양이다. 이 점입가경의 논쟁을 ‘가상’의 구도에 휩쓸린 ‘허상’으로 보는 이유는 예컨대 찬반 ...

“군인이야, 민간인이야” 궁지 몰린 부시의 착각

전쟁에 관한 법률에서 군인과 민간인은 확연히 구별된다. 이 차이는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모호해졌다. 부시 행정부는 9·11 이후 알 카에다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전...

이해찬·손학규, 숨막히는 대리전

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 속에 얼개가 갖춰진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을 ‘미신당’이라고 불렀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우리당’ 대신 ‘열우당’으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