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스호가 두 동강 날 뻔한 사연

그와 동시에 암초에 걸려 가라앉은 유조선을 띄워 끌고가 원유를 이적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국제적인 해상 구난 전문 회사인 일본의 니폰샐비지사가 이 일을 맡았다. 이 회사는 구난에 ...

일본의 고민 ‘거품 기술’

일본은 일찍이 ‘무역 입국’에서 ‘기술 입국’으로 항로를 바꾸어 오늘의 경제 대국을 구축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1세기는 일본의 세기가...

[학술] 불상 연구 집대성한 강우방씨

불교는 우리와 가깝다. 그것은 내재해 있다. 민족 문화의 한 원형질을 이루는 정서다. 그러나 불상은 멀다. 불상은 미소짓는 금동이거나 철 아니면 바위인 그 무엇이었다. 독실한 신자...

동아시아 대기오염 대책 기구 만든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근 몇년 동안 연평균 10%를 기록했다고 알려진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속도라면, 다음 세기 중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떠오르는 일은 시...

정부, 돈 펑펑 쓰며 후진국 흉내

지난 8월25일자 에는 다소 엉뚱한 광고가 실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사장인 김기환 박사가 기고해 이 신문의 A섹션 20쪽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광고의 제목은 ‘김...

가출 소녀, 불을 찾아 헤매는 어린 불나방

지난 8월30일 밤 10시30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사창가(속칭 텍사스) 골목. 취재진은 한국청소년선도회 대원들과 함께 골목 초입에 있는 한 윤락 업소를 불시에 방문했다. 이 업...

아직도 남아 있는 인권 사각 지대

경기도 용인의 여자기술학원 기숙사 방화 사건은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인권의 사각 지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학원측의 비인격적인 처우를 견디지 못한 일부 원생들이 한...

35세에 노벨 물리학상 받은 양체닝 박사 “동양사상, 과학 발전에 도움 준다”

양첸닝(陽振寧) 박사. 한국인에게는 매우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베스트 셀러 소설 를 읽은 독자라면 그의 이름이 어렴풋이 떠오를 것이다. 그 소설에서 양박사는 이휘소 박사의 능력을...

쿠데타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군을 얼마나 개혁했는가. 그의 개혁 내용은 두 가지로 회자되고 있다. 하나는 하나회 숙청이고, 다른 하나는 율곡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다. 이 두 가지를 가지...

표류하는 軍心

변화와 개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화려하게 등장한 김영삼 정부가 임기 하반기를 맞이했다. 김대통령은 8월25일 민자당 전국위원회 연설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만 나라를 구할 수 ...

용인 화재 희생자, 못 구했나 안 구했나?

꽃봉오리 같은 10대 소녀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8월21일 경기도 용인군 경기도여자기술학원 화재 사건은 여러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남겼다. 특히 생활관 2층 원생 5...

[해외 신간]외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좌와 우의 이념적 대립은 프랑스 역사를 가른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이 대립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규칙적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이데올로기...

[문학]비판

소장 불문학자 정장진씨(39·고려대 불문학과 강사)가 (열린책들)을 펴냈다. 정씨의 문학 비평가 데뷔작이기도 한 이 비평집에서 ‘두 개의 소설’은 두 베스트 셀러 소설, 즉 김진명...

러시아에서 만난 가족과 동포

러시아에 대한 정철훈씨(37)의 열정은 남다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기자로 몸 담고 있던 신문사에 휴직계를 내고 러시아 유학길에 오른 때는 91년. 소련이 무너진 뒤 민주화...

‘현실 참여 목사’의 세 번째 ‘명예’

만 일흔여덟 나이에 받은 세 번째 명예박사 학위. 지난 8월26일 이화여대 이화학당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 姜元龍 목사는 학위를 받은 것을 ‘신선...

찾아온 모스크바 엘리트들

모스크바 대학 경제학부 학생 및 교수 등 18명이 지난 17일 을 찾아 안병찬 발행인 등 관계자들을 예방했다. 이 대학 경제학부 초빙 교수로 있는 이창주 박사(앞줄 가운데)의 인솔...

‘기러기 아빠’의 가족은 5백명

광복 직후 황해도에서 외기러기처럼 단신 월남한 오세훈씨(60)는 늘그막에 ‘기러기 아빠’가 됐다. 도회지를 전전하다 2년 전 경남 고성군에 ‘둥지’를 틀고 기러기 사육을 시작한 것...

[광복 50돌 특집] 유전 증명 안된 2,3세의 병고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에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한 가족이 살고 있다. 올해 33세인 백효순씨와 남편, 그리고 백씨의 친정 어머니이다. 백씨는 일곱살 때부터 시작된 ‘근육이완증’으로...

[서평]마빈 해리스

마빈 해리스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그곳에서 20여년 간 가르치다가 80년대부터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는 플로리다 대학 명예교수로 미국 인...

정치에 예속된 북한의 고대사 연구

남북한의 역사 연구 방법과 과정은 이념이나 체제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고대사도 예외는 아니다.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학술회의 마지막 날, 한국 학자의 대표 자격으로 폐회식 인사...